닛산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조립 및 부품공장의 폐쇄를 2021년 6월까지 연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지난 5월 글로벌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바르셀로나 공장 폐쇄와 3000여명 해고를 결정해 노동자들의 반발을 샀다. 바르셀로나 공장은 2020년 12월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스페인 닛산자동차의 프랭크 토레스 산업사업본부장은 연기 여부는 해고자 보상에 관한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협상 기간이 끝나는 7월 30일 이전까지 협상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은 픽업트럭과 밴을 생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나바라 픽업 생산지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e-NV200 전기 밴은 프랑스 마우베게에 있는 르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석유화학 대기업 이네오스가 그레나디에 SUV를 생산하기 위해 이 공장의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네오스는 프랑스에 있는 다임러 스마트 공장의 우선 순위가 높다고 말했지만,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은 그레나디에에 적용된 방식인 래더 프레임 구조의 차량 생산을 위해 지어져 인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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