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와 케임브리지 대학이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터치스크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예측 터치'라고 불리는데, 이 시스템이 사용자가 터치를 하기 전에 어떤 동작을 할 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는 영상을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대상을 가리키면 해당 항목이 맞는지 확인해주는 강조 표시가 나오고, 그대로 잠시 기다리면 선택이 된다.
케임브리지 대학에 따르면, 이 장치는 머신 러닝 기반으로 포인팅 작업 초기에 사용자가 화면에 선택하려는 아이템을 판단하여 상호작용 속도를 높였다고 한다. 카메라 및 무선 전파 기반의 동작 감지기와 시선 감지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사용자 프로필, 인터페이스 디자인, 환경 조건 등의 상황별 정보에 따라 사용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추론한다.
케임브리지 측은 실험 결과 운전자가 화면을 사용하는 시간과 노력이 5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차 안에서 화면을 실제로 터치하는것보다 가리키고 있는 것이 더 쉬울지는 실제로 써보지 않으면 판단하기 힘들 것 같다.
이 기술은 차량 제어 이외에도 사용될 수 있다. 현금 자동 인출기, 키오스크, 셀프계산기 등 다양한 공공 이용 시설에 적용하면 화면을 직접 만지지 않아도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코로나 19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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