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테슬라 국가보조금 900억원 받아
-전체 전기승용차 보조금 2,092억 원의 43% 차지
테슬라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전기차 보조금 약 9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전체 전기
승용차 보조금 2,092억 원의 절반 가까이(43%)에 해당하는 수치다.
테슬라 모델3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공개한 2020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총 7,080대를 팔아 단숨에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등 브랜드로 올라왔다. 8,379대를 기록한 현대차에 이어 전체 2위에 해당하며 점유율 역시 지
난해 2.3%에서 올해 32.1%로 상승했다. 가장 판매가 많은 차종은 단연 모델3다. 기본형인 롱 레인지 4,528대, 스탠다
드 플러스 1,877대, 퍼포먼스 436대 등 총 6,841대를 팔았다. 뒤이어 모델X 126대, 모델S 113대 순이다.
테슬라는 모델X를 제외한 국내 판매 전 라인업이 보조금 대상이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모델3의 경우
1,260만원에서 최대 1,3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모델S는 1,248만~1,271만원까지 차 값을 할인받는다. 그 결과 테슬라
가 올해 상반기 수령한 보조금은 약 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기 승용차 보조금 2,000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테슬라로 쏠린 것이다. 이 외에 현대차는 아이오닉과 코나 일렉트릭(포터 EV 제외)을 더해 약 640억원, 기아차
는 니로와 쏘울 EV(봉고 EV 제외) 등 300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했다.
주요국의 상반기 전동차 시장 및 지원정책과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다. 주요 자동차 산업국은 친환경차 보급정책 시
행 시 자국 업체가 경쟁력 우위에 있거나 자국 업체가 역량을 집중하는 차종에 보조금 정책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고 있
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랑스는 보조금 개편을 통해 상한 가격을 정한 뒤 지급해 오고 있다. 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급
을 중단했던 PHEV 제품에도 보조금을 주는 상황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프랑스 전동차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르노
조에는 전년대비 82.7% 증가했다. 또 PSA그룹의 EV출시 및 PHEV 판매 확대로 자국 브랜드 비중이 53.6% 이상으로
전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자국 브랜드가 대중화에 힘쓰는 중저가 제품에 보조금을 집중한 결과 폭스바겐의 e-골프가 전년
동기 대비 173.1% 증가했고 e-업은 무려 792.4% 상승했다. 또 보조금 확대로 PHEV 제품이 다양한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
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자국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손질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국산차와 수입차에 대해 차등 지급하는 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어긋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개선책에 대해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전기차 보급은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보조금 정책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
된다"며 "보조금이 국민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점과 프랑스나 독일의 경우 자국 기업에게 유리하게 보조금 제도를 만들
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 제도 자체는 개선해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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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랼에따른 자동차세처럼 전기차도 순수 차량가에 준해서 보조금을 지급하는게 어떨지요
예를들어 3천만대차는 1500//4천만대차는 1200//5천대차는 900// 7천대는 500//요런식으로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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