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이 6인승 민간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 쉽 투(SpaceShipTwo)'의 실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우주선은 사람과 화물을 준궤도(suborbital)까지 보내는 우주 투어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실내는 런던 소재 디자인 에이전시 '시모어파월(Seymourpowell)'과 협업하여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갖췄다. 버진그룹을 소유한 리처드 브랜슨은 성명에서 "선실 색상 배치는 좌석, 선실 자체, 우주복이 서로 보완하도록 세심하게 짜여졌다." 라며 "황금빛 금속은 빛을 발하는 사막의 모래, 파란색은 천체 공간, 청록색은 여행자들이 지구로 돌아올 때 목격할 대양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라고 설명했다.
여섯 개의 시트는 가속 및 재진입 단계에서 발생하는 가속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종사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버진갤럭틱 대변인은 모든 좌석에 비행 데이터를 표시하는 화면이 있으며 승객들은 조종사와 연결되는 개인 통신 시스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쉽 투는 화이트 나이트 투(WhiteKnightTwo)라고 불리는 큰 비행기에 실려 우주로 출발한다. 이 비행기는 약 15,000미터 고도에서 우주선을 분리한다. 이후 스페이스 쉽 투는 내장된 로켓을 사용해 준궤도까지 상승한다.
승객들은 칠흑같은 우주와 굽어져 있는 지구 지평선을 보게 될 것이며, 지구로 돌아와 활주로에 착륙하기 전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 실내 디자인은 이러한 극적인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승객은 여행이 끝난 뒤 16대의 카메라와 조종석에 설치된 다른 카메라, 그리고 우주선 바깥쪽에 장착된 다른 카메라로 촬영된 자신의 우주 여행 경험 기록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이스 쉽 투의 첫 번째 유료 승객을 태운 비행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첫 탑승권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원)에 팔렸다. 회사는 600명 이상이 보증금을 내고 예약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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