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성능 스포츠카 제조 및 튜닝 업체 살린(Saleen)의 창립자인 스티브 살린(Steve Saleen)이 중국에서 살린 브랜드를 런칭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그로부터 40년 동안 축적한 지적 재산을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살린은 2016년 인구 약 140만 명의 장쑤성 루가오(如皋)시 정부와 합작 법인을 세웠다. 살린은 8억 달러 상당으로 평가된 노하우와 디자인, 엔지니어링,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루가오는 3년간 자본금 5억 달러와 6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살린은 월 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거래는 엉터리였다" 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그가 차량 단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이 합작회사는 그의 디자인, 기술, 영업비밀, 엔지니어링 개발 등을 바탕으로 510개의 중국 특허를 출원했고, 대부분의 특허 출원 신청에 자신이 발명가로 등재되지 않았다고 한다.
살린은 루가오 정부가 그의 지적 재산과 특허를 가져가고 합작회사를 인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법 집행 기관이 JSAT의 기업 담당 이사인 그레이스 인 쉬(Grace Yin Xu)에게 그의 동업자가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현금을 횡령했다고 말하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 지시를 거절한 그레이스는 6월 22일 정부 청사에 방문한 이후부터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한다. 또한 이 회사의 제조 부사장인 프랭크 슈테르저(Frank Sterzer)는 당국에 의해 여섯 시간 동안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살린은 "중국은 더 이상 견제받지 않을 수 없다" 라며 북미 기업중 20%가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지적재산을 도난당했다고 밝힌 2019년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정에 미국 기업과 소비자 보호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이같이 말했다. "의회,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레이스에 참가하고 싶다면 규칙을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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