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37억 달러 인수협상 무산
FAW, 2년 내 아시아·유럽 진출 전망
이탈리아의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가 중국 최대 상용차 브랜드 FAW그룹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은 지난달 이베코의 모기업인 CNH인더스트리얼(CNH Industrial)이 중국 1위 상용차 브랜드 FAW에 상용차 사업부인 이베코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베코 매각협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CNH인더스트리얼은 FAW에 이베코 매각을 위해 약 37억 달러(한화 약 4조 792억 원)를 제시했으나 FAW가 거절한 바 있다.
이번 재협상에서 CNH인더스트리얼은 이베코의 지분 전부와 FPT 엔진사업부의 지분 일부를 FAW에 넘기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수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FAW는 이베코 인수를 통해 해외 상용차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FAW가 향후 2년 안에 아시아 및 유럽 중대형트럭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FAW는 중국 자동차시장을 이끄는 자동차 그룹사로 로컬 브랜드, 상용차 브랜드, 합자 승용차 브랜드, 자동차 관련 부품 생산기업 등 3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의전 차량으로도 유명한 프리미엄 승용차 브랜드인 ‘홍치’를 비롯해 일본 마쓰다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베스턴’ 경소형 상용차 전문 ‘FAW지린’, 그 외 하이마, 준파이, 시테크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관련된 부품업체를 갖고 있다. 상용차 브랜드인 FAW 제팡(FAW Jiefang)은 중국 중대형 트럭시장에서 3년 연속으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세계 상용차시장에서 2년 연속으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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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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