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 중단 선언
전기‧수소차, 2025년 20%, 2035년 50%로 늘려
중국이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히면서 친환경 상용차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이 중국 박람회에 참가한 모습.
중국이 14년 뒤인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전기버스와 수소트럭 등 중국 내 친환경 상용차 시장도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중국자동차공정학회가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2.0’을 공개하며 친환경차 전환 계획을 밝혔다. 중국은 전기, 수소차로 대표되는 신에너지차(NEV, New Energy Vehicle)와 하이브리드차를 활용해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현재 5%인 신에너지차 신차 판매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20%, 2030년 40%, 2035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신차는 하이브리드차로 판매한다.
수소차의 경우 충전소 정비‧운영비용이 높은 탓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트럭과 버스를 중심으로 도입된다. 특히 트럭의 경우 2035년까지 100% 수소전기차로 전환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현대차와 수소트럭 보급 및 인프라 구축 협약을 맺으며 수소트럭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해 9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서 2060년까지 중국 내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나왔다. 영국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동일한 수준의 친환경차 전환 계획이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보급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및 구매세 면제 혜택을 2년 연장하는 등 소비촉진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로드맵에 대해 기존 완성차 브랜드는 “친환경차 비중을 높인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기한이 너무 빠듯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본 기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글로벌 물류기술 동향 643호에 게재한 ‘중국, 2035년 순수 내연기관 차량 생산 금지’를 정리‧보강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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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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