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육로운송의 탄소중립 목표 위해 협력
3월 중 세계 최초로 100% 대형 전기트럭에
총중량 60톤 볼보 FH로 150Km구간 시험운행
세계 최초로 100% 전기, 총중량 60톤의 볼보 FH 모델로 시험운행 중인 볼보 대형 전기트럭. 차량에 DHL 로고가 선명하다. 우측 사진은 충전하는 모습.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인 볼보트럭은 유럽의 대표적인 육로 화물 운송업체인 DHL과 대형 전기트럭의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24일 밝혔다. 탄소 중립적인 운송 솔루션 도입이라는 중대 과제를 수행함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전기트럭의 주요 용도는 도심지의 제한적인 목적이었으나, 볼보트럭과 DHL은 장거리 운송을 목적으로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총중량 60톤에 이르는 볼보 FH 모델의 독점적인 시험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시험 운행은 오는 3월 스웨덴 내 위치한 운송 거리 150km 구간의 DHL 물류 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볼보트럭과 DHL은 실제 화물 운송에 적합한 주행 거리, 적재 중량 및 충전 지점 설정 등을 테스트하며 최적의 인프라 및 운영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원활하고 효율적인 전동화로의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화석 연료가 필요 없는 운송수단의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충전, 주행 경로 계획, 서비스 및 다양한 지원을 포함해 전동화를 위한 생태계의 모든 측면이 고려될 예정이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 DHL과 오랜 관계를 맺어온 볼보트럭은 운송과정에서 전기트럭과 같이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솔루션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늦어도 2040년경에는 볼보트럭의 제품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총중량 60톤에 이르는 볼보 FH 전기트럭 모델은 3월 스웨덴 내 위치한 운송 거리 150km 구간의 DHL 물류 터미널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DHL은 볼보트럭과 함께 생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은 양사 전략에 중요한 필수 요소라고 발표했다.
우베 브런즈(Uwe Brinks) DHL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물류 관련된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것”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주요 트럭 브랜드 중 하나인 볼보트럭과의 이번 협력이 육로 운송 부문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환경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트럭은 도심 내 운송을 위한 전기트럭 볼보 FL, FE 일렉트릭을 양산한데 물류 서비스 공급망을 제공하는 DHL 서플라이체인을 통해 런던에서 볼보 FL 일렉트릭으로 영국 최초로 전기트럭을 통한 운송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북미에서 대형 VNR 일렉트릭의 판매를 개시했으며, 올해는 유럽에서도 대형 전기트럭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DHL은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에 미치는 환경친화적인 해운 운송 프로그램을 스웨덴에 최초로 도입했다.
‘전기트럭 풀라인업’ 구축하는 볼보트럭
볼보트럭은 2040년까지 자사 전 라인업을 전기, 수소 등 친환경 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대형 FL·FE 이어 대형 FH·FM도 전동화
전기트럭 유럽서 올해 주문, 내년 출고 목표
육로화물 운송업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DHL. 이 회사가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인 볼보의 대형 전기트럭을 도입, 육상운송에 투입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상용차업계 및 육상운송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동시에 볼보트럭의 전기트럭 개발 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볼보트럭은 이미 지난해 2021년까지 전기트럭 풀라인업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중대형 카고, 덤프, 트랙터 등 주력 차종에서 모두 전동화를 추진해 풀라인업 체체를 갖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중형 전기트럭 볼보 FL과 준대형 전기트럭 볼보 FE에 이어, 올해에는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와 FM, 전기 덤프트럭 볼보 FMX를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내연기관과 동일한 라인업체계를 갖춘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전기트럭은 올해부터 유럽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차량은 내년에 제작돼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볼보트럭의 전기트럭 모델들은 스웨덴 현장서 건설용트럭 및 특장차 시범 운행 중에 있다. 주행거리는 배터리 구성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볼보트럭은 수소전기트럭 출시와 2040년까지 자사 전 라인업을 전기, 수소 등 친환경 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로저 알름 사장은 "교통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트럭의 전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연료로 구동되는 모델들이 혼용될 것”이라며, “볼보트럭은 구동 연료와 상관없이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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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ilovetruck@cvinfo.com
출처 : 상용차신문(http://www.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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