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솔루션즈 82.3%, 강영권 회장 2.6% 등
피라인모터스 투자사,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
쌍용차 인수에 실패한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 매각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케이알앤파트너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 매각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전’이 실패로 돌아간 뒤 자금난에 허덕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에디슨모터스가 전기버스 사업을 지속하려면 수백억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에디슨모터스는 에너지솔루션즈가 보유한 지분 82.3%를 비롯해 강영권 회장이 보유한 2.6%, 에디슨EV가 보유한 10.7%를 매각할 계획이다. 배터리팩 조립계열사 에디슨테크 지분 80%도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판매업체 피라인모터스에 투자한 바 있는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다. 피라인모터스는 중국산 전기버스 업체 하이거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회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44.3%), 에디슨모터스(16.3%), 우진산전(8.7%), 피라인모터스(7.1%) 순으로 나타났다.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성공한다면 국내 전기버스 점유율 23.4%를 차지하며 국내 전기버스 판매 1위 현대차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쌍용차 인수 본계약을 체결, 계약금 305억 원을 납입했으나 기한 내 약 2,700억 원의 인수 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됐다. 이후 함양공장과 군산공장 등이 셧다운 되는 등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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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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