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영암=한창희 기자 ] 최명길이 GT와 제네시스 쿠페, 그리고 엘리사가 함께 펼친 GT 통합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펼쳐진 2010 코리아 모터스포츠
그랜드 페스티벌(이하 그랜드 페스티벌) GT 통합 클래스에서 최명길(인디고)이 2위와 10초대의 차이를 펼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강민재(POS)와 최성익(레드 스피드)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면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펼쳐진 후 KIC에서 첫 번째 공인경기 우승이라는 이름을 남기게 됐다.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GT 통합 클래스에서 GT 클래스에 참가한 최명길은 새로운 인디고 머신을 통해 2위와 1랩부터 거리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강민재와 이은동(이레인), 최성익, 손귀만(O2 스포츠 클랩)이 뒤를 이어 나갔다. 제네시스 쿠페에서는 사가구치 료혜(인디고)가 동료인 김종겸(인디고)에 앞섰으며, 엘리사 클래스에서는 김영관(펠롭스)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이준은(모사사), 윤용화(펠롭스), 한치우(POS)가 뒤따르고 있었다.
총 15랩, 84.225km을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GT 통합 클래스에서 최명길은 2분 20초대에 들어서는 베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우승을 확실시 했다. 특히, 5랩 이후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은 가운데 경기가 운영됐고 최명길은 거리를 벌리기 보다는 안정된 드라이빙을 진행했다. 엘리사 클래스에서는 한민관(레드 스피드)이 경기 중반 이후 앞선 한치우를 추월해 5위에 올라서면서 순위권 안에 들어섰다.
하지만 10랩째 한치우 머신이 코너에 진입 중 멈춰 섰고 세이프티카가 출현하면서 경기는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12랩째 경기가 재기된 후 이은동이 앞선 강민재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섰고 1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거리차가 없어 더욱 열띤 레이스가 예상됐다. 여기에 엘리사 클래스는 GT 클래스에 비해 더욱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막판 레이스가 치열하게 펼쳐졌다.
13랩째, 2위로 올라섰던 이은동이 코스에서 스핀을 하면서 뒤쪽으로 밀려났고 강민재가 2위 복귀에 성공했다. 그 뒤를 최성익과 4위로 올라선 손귀만이 따르고 있었으며, 김한봉(펠롭스)과 김동은(킥스)이 추월 경쟁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김한봉과 김동은은 앞선 손귀만의 차량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4, 5위로 올라섰지만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엘리사 클래스에서는 한민관이 3위까지 올라서면서 경쟁을 펼쳤지만 윤용화에 추월 당하면서 4위로 밀렸다. 또한, 1위를 달리던 김영관도 경기 후반에 이준은에 추월 당한 후 재 추월을 하지 못하면서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날 GT 통합 클래스에서 최명길이 GT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강민재와 최성익이 각각2, 3위를, 료혜가 김종겸에 앞서 제네시스 쿠페 우승을 이끌었고, 이준은은 김영관에 추월하면서 짜릿한 엘리사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 참관을 한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는 “모터스포츠의 스피드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 인터내셔날 서킷을 찾아주어 감사한다”며, “전라남도는 이 경기장이 더욱 훌륭하게 다듬어지고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제시했다.
한창희 기자 < motor01@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