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내년에 국내 자동차 시장이 경제성장율 하락과 주력 차종의 신차 부재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경차 취·등록세의 정부 지원을 2013년까지 연장하고, EU산 승용차의 관세 인하효과 등으로
판매 증가세는 소폭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에 따르면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경제성장율이 4.1%로 하락세
로 반전하며 소비가 위축되고, 준중형과 중형차의 신차효과 감소로 판매가 둔화될 전망이다.
KARI는 업계 주력모델인 준중형과 중형차 시장이 신차 출시가 줄고, 소형차나 대형차급의 신차효과
에 따른 일부 수요 이탈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준중형차는 올해보다 1.1 감소한 26만5000대, 중형차는 6.3% 감소한 29만9000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소형은 모델 노후화로 부진했던 판매가 주요 모델의 잇따른 후속차 출시에 힘입어 증가하고,
대형차는 그랜저 후속 및 SM7 후속 등 출시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자동차 세제관련 정부 정책과 한-EU FTA 발효 등이 대내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차는 당초 2010년까지였던 취·등록세 면제가 2년 더 연장되면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특히
한-EU FTA가 발효되는 내년 7월부터는 유럽산 중대형차의 수입관세가 2.4% 인하됨에 따라 BMW
나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예상됐다.
KARI는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를 2.6% 늘어난 157만대로 내다봤다.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