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를 생산할 SB리모티브㈜ 울산공장이 오는 10일 준공된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삼성SDI와 독일의 자동차부품업체 보쉬사(社)가 합작해 설립한
SB리모티브는 울주군 삼남면 삼성SDI 사업장내 2만8,000㎡ 부지에 건축면적 2만6,000
㎡의 1단계 공장을 지어 1개의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했다. SB리모티브는 이곳에서 내
년 상반기부터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해 BMW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2013년까지 2, 3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고 그 후에도 투자를 계속 늘려 생
산라인을 10여 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울산시는 밝혔다.
울산시는 SB리모티브가 생산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전지산업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에 이은 지역의 제4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지산업 부문에서 생산액 20조 원,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주변에는 297만5,000㎡ 규모의 하이테크밸리를 조성해 SB리모티브
협력업체와 반도체, 전지, 전자, 신소재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석유가 고갈되어가는 시점에 2차전지는 인류의 미래가 달린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SB리모티브 1단계 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지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
해 산업수도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울산)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