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새학기 첫 시험을 치겠다.
오픈북 시험이고, 각자 시험지를 나누어 주마.
학생들... 네~~~~~~~
자 이제 시험이다.
그러더니 각자 동시다바로 스마트폰을 꺼내서 전화를 걸게 되는데...
두르르르르 전화소리..
아 엄마...아직도 교육부야?... 아...나 시험... 몰라 첫 시험이래.. 사진찍어서 보낼께! 딸깍..
아 아빠 법무부야? 바빠?.......나 지근 보려고.. 10문제만 해 나머지는 엄마한테 보낼께.. 딸깍
아 아빠 검찰이야?....나 시험...오픈북이래... 빨리..아빠 부하직원한테도 돌려~~ 딸깍..
다 보고있던 교수....음...좋아...아주 좋아.보기에도 아름다운 금수저 가족들.
어우 저긴 아주 엄마, 아빠 다 교수네 양쪽인가 보네.
한편.....어디서 책장 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이미 눈치깐 교수.....
너 뭐하냐?
네..지금 책 찾고 있는데요.
전화기 방전됐니?
.......아닌데요.
어느세월에 문제 풀려고 하냐.
다른학생들 지금 다 끝나가고, 끝나면 뒤풀이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자꾸 책넘기면 다른학생이 방해되잖아.
...죄송합니다.......
아휴...지지리도 군상이네...
지금 시대가 어느때인데 책을 찾어..
갑자기 어디선가..학생 목소리가....
선생님 저 다 작성했습니다.
어머나 벌써?..........오...빠르구나..역시..
자...오늘 시험은 선착순으로 채점한다.. 빨리 제출한사람에게 장학금을 죽겠다.
이제 1분 남았다..
교수님 저 아직 시간이 필요 한데요.
정신차려 이새끼야.... 하고 뒷통수 한대 갈긴다.
그렇게 학기초 금수저 흙수저 서열이 매겨지는데.......
문제의 본질을 못보는 깨문이들을 위한 통렬한 풍자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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