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고문 역할(내각관방참여역)을 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트위터가 일본 사회에 '잔물결 대란'을 일으켰다.
다카하시 교수는 자국의 코로나19 감염·사망자가 다른 나라보다 적은 수준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그간 일본 정부의 미진한 방역 대책에 쌓여왔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다음날인 10일 의회에 출석한 스가 총리는 다카하시 교수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이에 대한 평가는 삼가겠다"고 말해 책임을 피해가려 했다. 그러나 결국 실언은 터져나왔다.
한 야당 의원이 "병상 부족으로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사망한 많은 확진자들에게 할 말이 없는가"라고 묻자, 스가 총리는 "요양 중에 돌아가신 분들, 자택 대기 상황에서 돌아가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라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순간 탄식을 터뜨렸고, 국정 책임자인 스가 총리의 '유체이탈' 발언이 보도되자 여론 이탈 상황은 더욱 거세졌다.
실언으로 코로나 방역실패 부각만
일본의 코로나19 제4차 유행세는 지난달 25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4개 지역에 제3차 긴급사태를 발효했음에도 사그라들 조짐이 없는 상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1일 자정까지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65만3647명, 사망 1만1108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하루 동안 72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전의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 7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주말이던 9일과 10일 각각 6488명과 49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1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에는 62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말 줄어든 검사수에도 6000여명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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