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병에 협조한 대가로 당시 일왕에게 이른바 '은사금'을 받은 친일파와 그 액수가 공개됐다.
최근 공식 조사 활동을 마친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일제 강점 직후 '병합의 공로자'로 인정받은 조선 귀족 등이 수만엔씩 은사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은사금을 받은 친일파는 당시 병합조약 체결에 참가한 이재면 궁내부 대신으로 83만엔, 현재 가치로 무려 166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챙겼다.
또 순종의 장인인 후작 윤택영도 백억원 넘는 은사금을 받았다.
대표적 친일파인 백작 이완용은 30억원, 같은 백작이던 이지용은 20억원을 받았다.
또 작위가 한 단계 낮은 자작 가운데는 송병준과 고영희가 일제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20억원씩을 챙겼다.
왕족 출신으로 후작이 된 이재각 이재완은 33억원가량을 받았고, 조선귀족회 회장이던 박영효는 56억원을 은사금으로 받았다.
은사금 규모는 귀족 작위와 일제에 대한 기여도, 대한제국 황실과의 관계 등에 따라 책정됐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또 귀족이 아니더라도 20억원을 받은 친일파 이용구를 비롯해 고위 관료나 중추원 상부도 고액의 급료와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측은 당시 친일파들이 이러한 금전적 이익 외에도 각종 특혜를 통해 상상하기도 힘든 부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쫌 기둘리봐..
올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