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 글 입니다.
오늘 윤석열 기자회견 발언 중, 처 관련 발언들.
먼저, 준비된 입장문 내용: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했, 죄송합니다. 저의 이 부족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또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습니다."
질의 응답:
"제 처도 뭐 재작년에 조국사태 이후에, 하여튼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간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어, 제가 볼 때는, 어, 어떤, 어떤 면에서는 좀,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이거든요. 제가 볼때는 뭐 아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거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또, 여성으로서는 이런 것을 계속 받는 거에 대해서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고 이랬기 때문에, 좀 하여튼, 본인 자신이 잘 추스리고, 또, 에, 그리고 나며는, 또 이런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좀,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거래든지, 그런 걸 좀 할 수 있지 않겠나, 그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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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과 다르고 모순된 발언들에 대해 기자들이 했어야 했던 질문.
1. 김건희가 과연 집중적인 수사를 받아왔나? 소환조사 한 번이라도 받았는가?
2. 몇달 전까지 검찰총장이었던 사람이, 끝도 없이 허위경력 의혹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 처벌 받을 일 없으니 걱정 말라'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3. "여성으로서" 수사와 의혹제기를 받는 것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고 요양까지 필요한 일이라면, 그런 대우는 자신의 처에게만 주어져야 하는 특혜인가?
4. 입장문에서 말한 "저와 제 가족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선언과 이런 답변은 과연 일관된 입장인 것인가?
5. 이러고도 계속 '공정'을 기치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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