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선거가 내일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 지난 5년 얼마나 답답하고 또 힘든 일이 많으셨습니까? 이제 내일이면 그 고생도 끝이 납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가기를 바라시는지, 윤석열 후보와 저희 국민의힘은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도 5년 전, 국민 여러분께 심판을 받았습니다. 지방선거와 총선을 거치면서 더 크게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그 아팠던 시간들이 국민의힘에는 변화와 혁신의 자양분이 됐습니다. 이번 대선,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맡겨주시면, 다시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제 밤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장동 관련 조작 녹취록을 터뜨렸지만, 반나절도 안 돼서 모든 것이 허위임이 밝혀졌습니다. 애당초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 자기네들끼리 앉아서 만든 녹취록을 무슨 큰 증거라도 되는 양 들고나온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제보자라고 주장한 사람도 알고 보니 뉴스타파와 취재 용역 계약을 맺고 기사를 써왔던 전 언론노조위원장이었는데, 이 정도 되면 제보자가 아니라 ‘제보조작자’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저급한 수준의 마타도어를 계속 할 것인지 민주당의 지적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이 선거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또 다시 여론조작 수법을 들고 나왔다는 겁니다. 김만배의 녹취록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재명 후보가 본인 SNS에 링크를 걸고 이를 퍼뜨려 달라면서 소위 ‘밭갈이’를 시작했습니다. 온갖 커뮤니티에 동시다발적으로 이 내용이 퍼졌습니다. 그걸로도 부족했는지, 추천수 조작이라는 범법행위까지 동원했습니다. 본인이 추천하지도 않은 글에 추천이 돼 있는 걸 발견한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조사한 결과, 조직적인 추천수 조작행위가 드러났습니다. 같은 시간 네이버 등 포털 뉴스 댓글에도 조작 정황이 뚜렷한 댓글과 비정상적 추천들이 속속 발견됐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민주당의 ‘드루킹 시즌2’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이 텔레그램 비밀방에 2만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해서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 지시를 내렸고, 이에 민주당 당직자와 현역 의원들까지 가담했다는 사실이 한 제보자의 양심선언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비밀리에 성범죄물을 주고받았던 N번방 수법을 그대로 사용한 ‘더불어N번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황급히 텔레그램 방을 폭파시켰습니다만, 이미 구글 등에 흔적이 다 남아 있고 증거도 다 확보돼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선거이자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여론조작 행위인 만큼,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전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우리 정치의 썩은 물을 싹 빼낸다는 각오로 무관용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대장동의 진짜 몸통이 누구인지, 대장동 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JTBC 뉴스를 통해, 대장동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대법원 판사 매수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백모씨가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와 통화한 녹취록입니다. ‘대법원 라인 우리한테 싹 있다’, ‘그동안 작업해 놓은 게 너무 많다’ 이야기한 것이 생생하게 나왔고, 은수미 시장의 대법원 작업을 서포트 해주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7월 16일 대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6월 24일 통화에서 이미 표결 결과까지 거의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김만배가 판결 직전 대법원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이유가 이제 명백하게 밝혀진 것입니다.
이러한 대법원 재판 거래가 사실이라면, 애당초 이재명 후보는 대선 출마 자격조차 없는 중범죄자입니다. 일각에서 ‘감옥 가는 게 무서워서 대선 나왔다’는 농담이 돌 때 믿지 않았는데, 이제 정말 그 말이 맞는 게 아닌가 생각까지 듭니다. 이러한 범죄행위가 법의 심판을 받고, 정의와 상식이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불공정과 비상식을 심판하는 날이 내일입니다. 선거는 심판입니다. 심판하지 않으면 정권이 5년 내내 저지른 모든 죄과가 묻혀버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나쁜 짓을 해도 용서가 되는 더 나쁜 정권을 국민들이 만들어주는 결과가 됩니다. 민주당은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반성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터무니없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면 후다닥 삭제하는 소위 ‘삭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삭튀’해도 증거가 박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잘못된 국정운영까지 ‘삭튀’를 반복하다 보니, 국민적 고통이라는 치명적 상처가 남았다는 겁니다. 이제 이 무능한 ‘삭튀’ 정권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선관위의 무능과 편파에 대해 불신을 품고 계신 것도 잘 압니다만, 그럴수록 더 압도적인 투표가 필요합니다. 저희 당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정선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할 것입니다. 선관위를 못 믿어도 저희 당을 믿고 투표장에 나가 주십시오.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바뀝니다.
권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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