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자주 보는 OTT서비스에
서울의 봄이 업데이트가 되어 올라왔더군요
볼까 했지만 차마 플레이버튼을 못 누르겠네요
12.12군사쿠데타에 대한 내용들은
이미 역사적 사실에서
악마같은 불의한 무리들이 성공을 거두고
정의롭고 용감했던 참군인들이 쓰러져간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마주할 자신이 없나봅니다
자신의 직속 부하들에게
하극상을 당하며 총상을 입고 연행되어
소장으로 강제 예편되었고 이후 전두환일당들의
군사반란의 부당성을 주장하다가 행방불명된 후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던 정병주 특전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 체포당시 끝까지 자신의 상관을
지키다 친구와 전우가 쏜 총에 맞아 전사한
특전사령관의 부관 김오랑 소령
김오랑소령의 부인 백영옥여사는
노무현전대통령(당시 변호사)를 선임하여
전두환과 노태우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던중
의문의 실족사를 당?하여 안타깝게도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12.12군사쿠데타 당시
마지막까지 전두환반란군과 대적하며
진압에 최선을 다하다 실패하고 체포되어
갖은 고문과 가택연금을 당했으며 이후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불명예 강제 예편 된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소장의 아들은 서울대에 수석 입학했으나
몇달뒤 실종되었다가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실의에 빠져살던 장태완소장의 부친도 숨을 거두었으며
장태완소장 본인도 폐암과 숙환으로 201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아내는 2년뒤 남편을 따라 스스로 세상을 하직하였습니다.
12.12군사반란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은 내란방조미수죄로 수감되어 복역하다.
전두환의 대통령취임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었고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던 해에 병세 악화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렇듯 악날하고 비열하며 가증스러운 악마같은 군인들은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등 자리를 차지하며 부귀영화를 누렸고
불의에 맞서 군사반란 쿠데타를 저지하려 했던 참군인들은
그 가족들까지 비참하게 살다가 고통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 어처구니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부당한 검찰권력이 장악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더더욱 마주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영영 서울의봄이라는 영화는
보지 못할듯 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