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주가 없지만 오늘 몇자 적어보고 싶네요...
이번주 월요일 8월8일 대전에 있는 감자탕집에서 친구랑 소주한잔 먹고 있었습니다.
담배 한대 피우려고 혼자 출입문을 나와 신발장에 있는 신발을 꺼내려는데 30살정도로 보이는
남자한명이 가로막고 서서 열린 출입문을 향해 못해도 50대 중반은 돼 보이시는 아주머니께 "야 키가져와"라고 소리치더군요.
자기쪽 테이블에도 일행들이 있는데 왜 저러나 속으로 생각하고,
그 남자를 향해 "제 신발빼야 돼니 좀 비켜주시죠"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절 한번 처다보더니 대꾸도 않고 또 아주머니한테 "야 키가져오라고" 하며 소리치더군요.
그제서야 아주머님이 알아차리시고 "예?" 하고 대꾸하시더군요.
자기가 두번이나 말했는데 대한 신경질을 표출하듯, 이번엔 아주머님께 "아 씨발 키가져오라고" 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전 가정이 있는 38살 남자이고 키는 171입니다. 상대방은 180이 조금 넘은것 같았는데 제가 너무 화가난 나머지
"어디 싸가지 없이 어른한데 그 따구로 말하냐구" 했더니 이번엔 저를 향해 쌍욕과 함께 때리려고 하더군요.
저 또한 화가 나서 서로 욕을하다 결국엔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일행들이 나오는 순간에 저도 맞고 또 때렸습니다.
경찰이 와서 우선 간단한 진술서만 쓰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내일 출두하라고, 그리고 혹시 저 아픈데 없냐고 물어서 병원갔다 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코뼈가 나가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쪽 저쪽 아는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감자탕집 아주머니에게 진술서식으로 간단히 사건 내용을 받아두면 만약에 합의가 안되서 검찰에 넘어갔을 때 어느정도 참작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지금 이글을 쓰기 1시간 전에 갔었습니다.
헌데 그 때 일하시던 분은 어제 그만두셨다고 하시고 그 옆에서 일하시던 분은 잘 모르는 내용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일하시던 분이니까 연락처를 달라고 했더니 자기네들도 연락처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군요.
그냥 간단한 진술서일 뿐인데, 그리고 식당쪽 일하시는 분한테 욕설을 해서 참견하다 그런건데,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복잡한 일에 조금이라도 관련되기 싫어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어폭력도 폭력아닐까요?
참견하다 주먹다짐까지 한건 잘못이지만 상대방이 먼저 때리면 맞고만 있어야 할까요?
그럼 대한민국에서 어른한테 욕하는걸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걸까요?
독일에서 운전중에 욕만 해도 엄청난 벌금이 부과된다고 하더군요.
"벌금과 합의금" 최소 몇백은 나올텐데 정말 비싼 감자탕 먹었습니다.
상해로 끓고 첨부하세요
위자료 및 손배는 별도로 첨부하시고요
비싼 감자탕은 상대방도
먹어야 하죠
법도 x같고 인간들도 x같고..
감자탕집 싸가지 없네..
허미...그 아주머니 연락처 모르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참고인 진술로 받으세요;;;
인실좆 인증되길 바라며...
어떤수를 쓰던 벌금으로라도
거머리같이 싸그니 빼먹어야죠
벌금으로 아까운 돈 나가시겠지만
님의 행동에 후회는 하지마세요
님은 누구보다 용기있고 떳떳한
남자이이고 가장이십니다
말그대로 비싼 감자탕 드신셈치세요
참 진짜 머 같네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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