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작년부터 대신 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저는 많이는 안짓고 직장다니면서 5천평정도만 짓고 있는데....
지금 시위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저는 생업이 아니라 그분들의 마음을 대변할 순 없겠지만 한마디 하자면..
비료값은 불과 3-5년에 비해서 거이 2배가 올랐습니다. 얼마 짓진 않지만 1년 비료값만 200가까이 나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쌀값은... 작년 대비 20%이상 떨어졌습니다. 이건 지역마다 품종마다 차이 있는것 같지만 15-30% 하락한것 같습니다. 여러분 연봉이 20프로 깍였다 생각해 보십시요... 대부분 벼농사는 수매합니다. 국가나 농협에서 대부분 사가는 거죠... 지금 벼값은 20년전 수준입니다. 여러분 월급이 20년째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사실 경제 논리에 맡긴다면 지금 농사는 못짓습니다. 왜냐면 FTA나 나라간에 국제협약을 하면 우리나라는 1차산업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성장산업에 이익을 주는 형식으로 많이 이루어져서죠... 그래서 나라에서 사가는거고 금액도 일정부분 보전해 주는 것이죠... 하지만 요즘 쌀을 많이 안먹고 쌀도 수입해서 엄청나게 마니 남아돕니다. 나라입장에서는 남는쌀이 골칫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전 정권에서는 북한에도 많이 보내고 소비대책도 많이 세웠죠. 그래도 쌀값은 보전해 줬습니다. 물론 거이 오르진 않았지만 이번처럼 어처구니 없게 내리진 않았습니다. 왜 내려가냐 했더니 공급과잉이랍니다. 그럼 나라에서 1차산업에 경쟁력을 잃게 하고 과잉된 공급을 나도록 해놓고 이제와서 공급과잉이라고 쌀값을 내립니다. 화가납니다. 저는 생업이 아니라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료는 폭등하고 쌀값은 폭락하고 일년동안의 흘린땀을 보상받지 못한채 더 불투명한 내년을 위해 새벽에 일하러 나가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오늘 트랙터와 화물차가 청화대로 간다고 하더군요. 차가 막힌다고 너무 화내시지 말고 그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라면 글을 써봅니다.
2015년 논 900평 쌀수매값 320만원................2016년 220만원....논 임대료 주고나면 완전 적자임......
암튼 농사도 돈없으면 시작하면 안됨.........어정쩡하게 시작하면 나라에 볼모로 잡히게됨.....
예전에는 밥삼시세끼 잘먹고잘살자엿는데 요즘은 밥만먹고살지는않죠
파스타 피자 햄버거 치킨 풍요로워지고 삼시세끼 밥먹는사람들도 드물죠
수요는 없는데 쌀값은 떨어진다고 쌀값보장해내라고 하는건.... 마음은 이해갑니다
예전에 연탄공장하던회사가 연탄수요가점점없어지고 시대흐름에 따라 보일러회사를 설립한사례만봐도
님이 생각하는 모든 강대국들은 자국 농업을 굉장히 많이 보호합니다. 쌀을 연탄과 같이 볼수 있다는게 놀랍군요...
국민들의 쌀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면 죠으겄네유,,,,,비싸다 살찐다 이 지랄들
국민들이 안처먹는데 국가가 뭘 어쪄? 강제할당 매매라두 해야허남???나참
단순논리로 식량에 대해 좀 생각해보세요 이런건 교과서적으로 중고등부에서 배우는내용입니다 하
4인가족 한달 20kg 먹는데 4~5만원이 뭐가 비싼가요 한공기 300원도 않됩니다
쌀=살찜 이런 인식부터 변하시켜야 함니다
2~30대 연눔들 쌀처먹으면 살찐다 당뇨걸린다 이 지랄들 하며 안처먹어요
이런걸 어필혀야지 무작정 수매가격 현실적으루 달라 이건 억지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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