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아버지 새 트럭 소개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회원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hotcar&No=21111&bm=1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양파 농사를 하십니다. 저도 매년 6월에는 양파캐러 시골에 가고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양파조합 법인 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그래서 매년 7월에하는 지역
'양파축제' 대표로 행사를 치르기 위해 농사일+행사일 까지 엄청 바쁘십니다.
아버지가 대표로 행사를 맡은건 10년도 넘었습니다. 그리고 축제에는 노래자랑이나 지역 가수등이
나오는 공연이 매년 있었는데 올해는 제천시 문화부 쪽에서 주관하는 '힐링 콘서트'를 축제에서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가수가 몇명 온다고 했었는데 그때 '류필립, 주대건'이라는 가수가 왔고 그 사람들이 출연하는
'살림하는 남자들2' 라는 예능을 같이 찍었습니다.
지난 1일 그 프로그램이 방송 되었고 저희 아버지도 잠깐 나와서 이렇게 자랑을 해봅니다.
제 고향 월악산과 마을이 멋지게 나오네요
전 서울 살아서 한 달에 두세 번 꼴로 주말마다 자주 가는데도 항상 가고싶고 그리운 고향입니다
빨간옷 아저씨가 저희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 목소리도 잠깐 나오네요
신기 합니다
7월 14일 토요일 엄청나게 뜨거운 날 이였습니다
저희 동네에 인조잔디 이지만 풀사이즈 축구장도 있습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아버지는 공연때 시청 관계자분과 함께
계속 맨 앞자리에 계셨었습니다
화면 가운데 카메라 옆에 서있는 저도 보이네요
저날은 '류필립.주대건', '윙크', '김민교' 이렇게 가수가 나왔고요
저는 소위 말하는 연예인들의 '행사'라는걸 처음으로 봤는데 "연예인 진짜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낮에 날이 너무 뜨거워서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해지고 다들 어디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그래도 더워서 처음에는
다들 앉아서 부채질만 하는 상황 이였는데 가수들이 나와서 분위기를 점점 끌어올리더니 나중에는 저 시골깡촌 마을도
홍대클럽 수준의 파티가 벌어지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나온 '마지막 승부'의 가수 김민교씨는 진짜 초대박 이였습니다
허름한 무대에 별 볼 일 없는 작은 행사이지만 "진짜 '프로'는 다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저희 아버지 입니다
삼형제 키우느라 어느세 할아버지가 다 되셨습니다
농사일도 바쁜데 이런 행사도 매년 잘 치르시고 정말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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