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쇼크.
정말 그것이 일어났군요.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가슴 떨리던 그 이름.
특히나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설레이는 IP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그 회사의 몰락의 시작입니다.
그래도 뭔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링크 하나 걸어 둡니다.
당신이 스타크래프트 세대이던, 와우세대이던, 오버워치 세대이던, 한시대가 저무는 광경을 보는게 아닐까요?
https://namu.wiki/w/%EB%94%94%EC%95%84%EB%B8%94%EB%A1%9C%20%EC%9D%B4%EB%AA%A8%ED%83%88
아직도 스타1을 가끔 플레이 하는 라이트 유저이긴 하지만,
디아블로2를 총괄했다가 이제는 퇴사했다는 마크컨의 메모는 이사태를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그래도 블리자드 답게, 그렇게 조직들이 거대해지며, 점차 혁신은 퇴화해가다가, 관료적인 조직으로 느슨한 죽음을 향해가는 아주 명징한 장면을 연출해 주네요.
당신이 어느 세대에 속하는 사람이든, 혹은 모두를 사랑했던 사람이든,
여전히 이런 게임속 이야기가 나와는 관계 없는 먼세상 이야기처럼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이렇게 한세대를 풍미하고 이끌었던 조직의 몰락은 여러모로 생각할 지점들을 남길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확실히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변화가 빠르지만,
이정도까지 유저들과 먼세상 사람들로 조직이 메워지는 과정은 흥미롭기까지 하네요.
몇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한 대응을 보이는 중인데, 위대한 영웅의 몰락이 피빛으로 물들지라도 추억만은 가져가지 않길 바래 봅니다.
좋은 짜장은 뒤진 짜장뿐
블리즈컨에서 발표할만큼 기대치를 갖는 게임의 무게감을 상실한 졸작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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