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납품하던 업체입니다.(재업)

-지난내용-

스포츠 고글을 아웃도어 업체에 납품하던 업체입니다.

먼저 글을 쓰게 된거 그동안에 납품하던 아웃도어 업체와 계약해지 후, 향후 처리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보시기 편하게 순차적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1.2013년 자사의 특허제품인 고글을 아웃도어업체와 계약을 맺고 납품 시작

2.제품 판매가 잘 되자 담당 MD분이 제품을 늘려달라고 요쳥.

=> (1) 제품 제작은 한국에서 하지만, 고글 생산을 위한 금형틀은 중국에서 제작

(2) 중국에서 금형을 제작하더라도 일반 안경과 달리 금형이 4~5개가 1세트라 금형제작비만 해도 1000 ~ 1200 정도가 들어갑니 다. 또한 원할한 금형제작을 위해 매 모델 진행시 해외 출장

(운송비, 통관비등 포함)

3.제품이 잘 판매될때라 그리고 MD분이 저희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해준다는 말만 믿고 자사에서 거래 후 2년동안 4개 모델의 금형과 그에 관련된 부자제도 제작했습니다. (로고금형, 안경쓰는 분들을 위한 도수클립등)

4.언제부턴가 자사제품으로 가득차 있던 그 업체의 홈페이지에 저희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이 자리잡더군요. 저희 회사에선 특허제품 하나만을 주문하기 시작다더라고요. 담당자에게 전화해보니 담당자가 바뀌어서 어쩔 수 없고 본인이 새로바뀐 담당자에게 잘 얘기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5.시장논리니 어쩔 수 없고, 담당자말만 덜컥 믿고 지속적으로 투자한 제 잘못이니 큰 경험했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들어가는 제품만 열심히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거래조건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제품 납품하고 익월 말 결제 즉 1월에 납품하면 2월말에 전액 결제였는데, 1월에 납품하면 2월 한달 쉬고, 3월에 30%, 4월에 40%, 5월에 30%로 완납을 해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는 부자재 준비며 생산하는 기간까지 납품하는데 3달이 걸리는데 그럼 7개월이나 걸린다. 힘들다라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시스템이 바뀌었으니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6.오랜생각끝에 우선 납품진행하면서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 고민하던 중, 팀장밑에 사원이 이번에 선주문을 받았으니 빨리 납품해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안된다. 제작기간을 미리 알고 있지 않냐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시 팀장한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팀장: 왜 납기일 안 지키냐. 우리가 벌써 선주문 고객이 500명이 넘었는데 당신이 책임질거냐!

저: 담당자하고 얘기 안하셨냐. 납기일 미리 공지해줬다.

팀장: 필요없고 빨리 납품해라!

저:(그동안 납품하던 모델들 단종시키고, 결제조건 연장시키고, 이젠 이런일까지... 참아보려 했지만 결제조건으로 돈 묶이고, 모델들 단종에 이 회사하고 일해야할 의미를 찾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너 같이 갑질하는 회사에 납품안하련다하고 퍼부었습니다.

7.여기서 제가 문의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납품당시 최소생산물량이 있기 때문에 향후 계약이 끝나면 어떻하냐고 물었을 때 납품가의 80%에 매입해 주기로 했었습니다.

물론 계약서에 들어있진 않았지만, 저렴하게는 당연히 가져가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