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언론사에서 WHO의 ICD-11 질병 분류에 gaming disorer 즉 게임 중독이 포함되는 것에 따른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잘못 전달되거나 호도되고있는 정보를 정정하기 위해서 알고있는 내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합니다.
우선 WHO가 지정하는 ICD는 무엇인가?
https://www.who.int/classifications/icd/factsheet/en/
https://icd.who.int/browse11/l-m/en
WHO의 ICD 분류 의의와 2018년 발표된 gaming disorer가 포함된 ICD-11입니다.
ICD는 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Related Health Problems의 약자로 즉 말 그래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질병 분류입니다.
WHO의 가입국들은 ICD 분류에 따를 것을 권고 받고 ICD 분류에 따라 질병을 정의하고 통계내며 연구하고 치료하려 노력합니다.
즉 100여개의 국가들이 WHO의 권고에 따라 ICD 기준을 자국어로 번역하고 자국의 의료체계에 따라 적용하여 사용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ICD를 근거로 KCD라는 자국의 의료체계에 맞춘 표준, 통계화된 질병 분류를 사용하고있습니다.
WHO는 질병에 대한 연구와 인식 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ICD 분류 기준을 개정하며 2018년 발표되고 2022년부터 적용되는
ICD-11에 게임 중독 즉 gaming disroder가 포함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WHO가 정의하는 gaming disoder가 무엇이며 그 의의는?
gaming disorer라는 용어를 정의한 것은 미국심리학회로 2013년 처음으로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WHO가 gaming disorer라는 용어를 그대로 ICD-11 분류에 지정한 것 또한 2013년부터 계속된 연구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WHO의 gaming disorder를 어떻게 정의하고있을까요?
WHO 홈페이지에서 정의하고 있는 gaming disorder의 정의와 의의입니다.
https://www.who.int/features/qa/gaming-disorder/en/
내용을 살펴보자면
'gaming disoder는 게임이 다른 관심사 및 일상 활동보다 우선 순위가 높고,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 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지속 또는 단계적 확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gaming disorder가 진단되기 위해서는 행동 패턴이 개인, 가족, 사회, 교육, 직업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해야하며 일반적으로 적어도 12 개월 동안 분명해야한다'
'연구에 따르면 게임 장애는 디지털 또는 비디오 게임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소수에 불과합니다'
'ICD-11에 게임 장애를 포함 시키면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게임 장애와 동일한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을위한 치료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지며 적절한 예방,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 입니다.'
즉 WHO는 gaming disorder를 지속적으로 일상생활에 악영향으로 미칠 정도로 그리고 12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겪고있는 이들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취미로 즐기는 이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gaming disorder를 겪고있는 이들은 게이머들 중에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시하고있죠. ICD 분류에 포함시키는 의의 또한 전세계에서 동일한 상태를 겪고있는 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치료하기 위함입니다.
결론적으로 추가적인 연구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국제적인 질병 기준을 정하는 것이며 그 대상은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을 받는자 그리고 그 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장기적인 자들입니다. 국내 언론이 모든 게이머들을 질환자로 취급하거나 무조건적으로 정신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호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죠.
해외의 반응은?
우리가 우려하고 있듯이 게임 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되는 것이 정상적인 게이머들의 인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도 해외도 다를게 없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WHO가 ICD-11 분류에 gaming disorder를 지정하려던 2016년부터 계속되어왔지요.
https://akademiai.com/doi/full/10.1556/2006.5.2016.088
WHO ICD-11 분류에 gaming disorder를 포함하는 것에 대한 반대하는 의학자들의 성명입니다.
WHO의 의의와는 달리 gaming disorder가 질병으로 분류된다면 정상적인 게이머들에 대한 인식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군사적인 '게임 중독 캠프'와 같이 아동들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학대가 확대될 수 있으며 게임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은데도 정상적으로 분류될 수 있는 행동과 사고들 또한 게이머라는 이유로 확증적인 정신병리 또한 이상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내용들입니다.
즉 해외 의학계에서도 모호한 gaming disorder의 분류 기준, 분류에 따른 이익보다 악영향이 크다는 점 등을 문제삼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은 유일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반대성명을 내며 ICD-11 분류에서 gaming disorder가 포함되는 것을 반대해왔습니다.
https://www.reddit.com/r/OutOfTheLoop/comments/8s5wva/what_is_this_whole_gaming_disorder_thing_and_what/
2018년 레딧에 올라온 gaming disorder에 대한 글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르게 커뮤니티에서 논란과 토론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댓글의 반응은 한국과 같이 규제될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어느정도 WHO의 gaming disorder 분류 의의를 해석하며 히키코모리와 같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병 분류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결론은 gaming disorer를 겪고있다고 분류되는 게이머는 극 소수이며 히키코모리와 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하며
gaming disorder의 질병 지정 의의는 더 많은 연구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함입니다.
해외 의학계에서 지적하고있듯이 게임과 gaming disorder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의학적, 논리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는 gaming disoder를 예방하기 위해 게임을 규제한다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즉 ICD-11 분류에 gaming disorder가 지정된다고하더라도 2022년에나 되어야 한국의 KCD에 적용되며
적용된다고하더라도 모든 게이머들이 정신질환자는 아니며 직접적으로 게임이 규제될지는 알 수 없으며 힘들 것이라는겁니다.
gaming disorder를 게임 중독이라할지 게임 장애라할지 정해진 것 하나 없는게 현실이죠.
그럼 국내 언론의 왜?
그럼 국내 언론은 왜 이러한 사실 관계는 알려주지 않고 게임 중독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하는 걸까요?
당연히 해외 의학계가 예상했듯이 WHO라는 국제 기관이 게임의 유해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아 게임을 열심히 때리고 이슈를 키우려는 것이죠.
하지만 정확한 사실은 게임의 유해성은 정확하게 증명된 것이 없으며 게임에 집착하는 행동 장애가 인정된 것 뿐입니다.
이에 대한 상관 관계는 더욱 연구를 통해 알아가야하며 gaming disorder 분류 의의는 적절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개발해야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입니다.
세줄 요약
1. 국내 언론이 외쳐대듯이 게임의 유해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 게임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을 gaming disorder라는 행동 장애로 분류하는 것
2. WHO도 gaming disorder를 겪는 게이머는 소수라고 명시하였으며 게임과 gaming disorder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치료와 예방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
3. 게임 규제된다는건 아직까지는 근거 없는 헛소리 gaming disorder의 분류 의의는 어디까지나 국제적으로 적절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함으로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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