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오늘 아침 뉴스공장 김어준총수의 해석이예요

중-러의 합동 해상 군사훈련은 503이 사드로 중국한테 배신때리고 나서 시작됐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고 보고

한-미-일 동맹에 맞서 중러 공동전선을 형성하기 위한거죠. 근데 그게 올해 처음으로 공군 합동훈련으로 확대됨.

그럼 왜 하필 독도 상공을 양국이 의도적으로 침범했는가? 그건 독도가 한-미-일 삼각동맹의 급소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보듯이 일본은 전투기를 띄웠으나 감히 독도상공에 진입은 못했습니다. 그럼 바로 한국과 전쟁하겠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리고 미국은 양국 어느쪽 편도 들지 못해 난감합니다.

그러니까 독도를 찌르면 한-미-일 동맹이 무색해지는 겁니다. "니들 한 팀이라더니 그것도 아니네? ㅋㅋㅋ" 이게 중-러가 한미일에 던지려는 메시지입니다. 일종의 경고죠.

이게 꼭 나쁘게 볼 일이 아니다. 왜냐면 이건 중-러가 우리에게 보내는 일종의 모닝콜이라는 겁니다. 이젠 너희도 100년전 50년전 같은 주변 강대국들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당당한 독립 변수로서의 국력을 갖춘 나라이다. 그러니까 너희 자신만의 입장은 뭐냐? 이렇게 묻는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분단 이후 70년간 북한만 바라보던 1차원 안보'에서 이제 3차원 입체안보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가 되었다는 알람이기도 하고요.

이제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7-8위의 군사강국입니다. 더 이상 예전같이 소국 컴플렉스 속에서 어느 줄에 서야하나만 고민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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