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복절에 보려고 아껴뒀던 봉오동 전투를 가족과 같이 보고 왔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펑펑 울면서 봤습니다.
요즘 때가 때이다 보니 독립군들의 절실함에 몰입이 너무 잘 되어서 인지
스토리가 조금 빈틈이 있고 편집도 좀 건너뛰는 감도 있고 액션도 좀 과장이 심한 면이 있고 했지만
순간 순간 캐릭터들의 마음이 너무 느껴져서
계속 울컥울컥해서 애들 몰래 우느라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인지라 어떤 카타르시스같은걸 기대하고 보러간 영화였는데
액션영화를 마음으로 보게 될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통쾌해서 재밌는 영화가 아니라 그 당시 독립군들의 안타깝고 절실한 마음과
지금 우리나라와 한명의 후손으로서의 마음이 겹쳐져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아 물론, 이제 나이가 50줄이다 보니 갱년기가 와서 더 울었을지도 모릅니다만...
여튼, 이걸 보고 울 줄은 전혀 모르고 갔다가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네요...
흑흑
전 기대감이 커서 그랬나 생각보단 아쉬웠지만..
울컥울컥 하면서 보고왔습니다
런닝타임 2시간반 동안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가볍게 보셔도 될듯합니다
이영화 흥행 성공은 할껍니다.
시기잘탄 소재 (광복절 및 일본 삽질), 한국에서 먹힐 액션, 한국에서 먹힐 신파.
딱 잘팔릴 상업영화죠.
이점만 인지하시고 영화 보시면 문제 없습니다.
이걸로 역사를 조명하네 뭐네 헛소리 하는 종자들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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