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tatusList=HOT%2CHOTBEST%2CHOTAC%2CHOTBESTAC&page=3&docunemt_srl=572797024&fbclid=IwAR0-1tUY0gB-vgNbduz641SoTjfQOrUE_5L1Fb6V_WWXAwWQjEgRGOJ5JYk
저는 고3 엄마입니다.
아이는 오늘도 새벽 1시 반 무렵에서야 독서실에서 돌아와 4시간도 채 못 자고,
20kg 여행 배낭보다 더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6시 50분쯤 집을 나섰습니다.
5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차렸지만, 아이는 한 술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그대로 남겼습니다.
저 역시 3시간 밖에 잠을 못 잤습니다.ㅠ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책상에 엎드려 잠깐 쪽잠을 자기는 하지만 몸이 약한 저에게 고3 엄마 노릇은 정말 극기 훈련 수준입니다.
그렇게 아이와 저는 온 힘을 다해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3 엄마라는 이유로(사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어서) 읍소 끝에 비담임을 하고 있지만
작년까지 저는 주로 고3 담임이었습니다.
심지어 몇 번의 고3 부장 경험도 있습니다.
요 며칠 조국 후보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논란은 제가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 입댈 수가 없지만,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분야는...그리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엄마 입장이니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조금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었습니다.
"내 아이에게 미안하다.... 실망이다.....부정입학이다...."
상대적 박탈감, 당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수험생 엄마인데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이의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하고,
아이의 컨디션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쓸어내리는
수험생 엄마 노릇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누구보다 대입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걸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조국 후보 딸의 논란에 저는 전혀 흥분이 되지 않습니다.
화도 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편법도 불법도 아닌 "대학 입시 전형"의 하나를 이용한 정상적인 입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국 후보 딸이 입시를 치르던 즈음에는 그 치열하다는 강남의 모 고교에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인 그 학교에도 조국 후보 딸이 한 것과 비슷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전문직 부모들이 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거창한 이름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의 아이를 멘티로 할 수는 없도록 제한을 하니, A의 아빠가 B의 멘토가 되고, B의 엄마가 A의 멘토가 되는 식으로 짝을 지었습니다.
그렇다고 전문직 자녀들만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청문회서 가리면되지
왜들 난리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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