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기들 BMW X1 테러 사건사고 글 적었던 사람입니다.
반응이 좋아서 한번 더 글 올립니다.(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한번쯤 당해볼지도 모르는 일이라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바로 백밀러 손목치기 사기인데요.
몇년 전입니다 이 사건도 역시 좀 시간이 지났습니다 ㅎㅎ
저희 집(사무실이랑 같은 건물입니다) 앞이 그 당시에 6m 도로였습니다.
차량 한대가 주차되어 있으면 한대가 겨우 빠져 나갈수 있는
좁은 도로입니다.
집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불과 30m정도 남아 있어서
서행중이었죠. 골목이라 서행이기도 했고, 목적지 다왔기 때문에 서행이기도 했죠.
차량진행 방향의 우측 앞에서 어떤 남자분이 상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제 차량을 마주보며 걸어오시더라구요.
골목이 좁긴해도 충분히 사람이랑 차량이 교차 할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전 그 사람을 보면서 천천히 지나갈려는 순간!!!!!!!
갑자기!!!!!!
"탁" 하면서 백밀러가 부딪히며 접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머리속에 떠오르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며칠전 저희 집에 방문했던 선배가 돌아가시고 나서
1시간뒤에 저에게 전화가 와서 그러더라구요.
"야~ 너희 집에서 나가다가 사람이 백밀러 부딪혀서 치료비 물어주고 왔다~~~"
라며 투덜투덜 대시더라구요.
분명히 부딪힐거 같지 않았는데 부딪혔다시며,
속상해 하는 모습이 훅~!!! 생각이 나면서
이거 의도적으로 부딪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마디로 촉!!!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차에서 내려 어떠시냐고 물어보니
팔을 부딪혔는데 파스값이나 주세요...........하는 겁니다.
(손목은 아니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상태에서 팔꿈치로 친겁니다
확신할수 있었던것이 차량속도에 비해 부딪히는 느낌이 강하게 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확신이 섰습니다.
선배도 파스값 달라고해서 몇만원 쥐어 줬다는 거였죠!
이걸 어떻게 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대로 돈을 주기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파출소로 데리고 가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파스값은 줄테니 일단 파출소가 바로 앞에 있으니
가서 확실하게 사고 확인하고 나서
병원비던 파스값이던 주겠다고 하니
당연히 싫다면서 파스값 몇만원만 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물러설수는 없죠.
살살 구슬리며 조근조근 말했습니다.
병원을 안간다니. 나로써는 확실하게 해놓고 싶다~
파출소 가서 경위 설명하고 나서 주겠다며 완강하게 버티니까.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파출소에 갔습니다.
경찰분 한분 계시길래 여차저차 해서 왔다.
치료비 주면 되느냐 했더니.... 당연히 그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번더 물었습니다.
'이거 일부러 부딪히고 치료비 달라고 하는거면 어떻하면 좋으냐'라고
물었더니 경찰이 뻥쪄 하더군요.
옆에 서 있던 그 남자도 순간 멈칫하는게 보였습니다.
경찰이 황당한 표정을 지어며 묻더군요. (진상만났다는 표정이었죠)
그 남자는 옆에서 뻔뻔하게 표정하나 안바뀌고 있었는데...
경찰이 오히려 저를 나무라더군요.
그럼 며칠전에 같은 자리에서 동일한 사고나서 치료비 주신분이 있는데
지금 이자리에 불러봐도 되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이분이랑 같은 사람이 아니면 제가 사과하고 치료비 드리겠다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선배에게 전화했습니다.
'선배님 저번주에 백밀러 사고 난 분 기억하십니까? 지금 보시면 확인 가능할까요?'라고
전화를 드렸더니 당연히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자 그 남자가........우물쭈물하면서
저번주에도 그런일이 있긴 있었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백을 하더군요.
무지 뻔뻔한 얼굴이었습니다 ㅎ~
그때서야 경찰이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저에게도 어떻할건지 묻더군요.
일단 분명한건 손목치기 사기행각이었습니다.
마음 같았으면 고소라도 하고 싶었는데...
글쎄 이 늙어?보이는 이 남자가
뭐하는 놈인지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ㅎ~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사실 30대는 넘은걸로 보였거던요;;;;;;
허참~
결국 고등학생인걸 알게되고
경찰도 귀챦아 하시는것 같고 해서
없던일로 하고.........
간단한 훈계만 하고 나왔습니다. 쩝
마지막으로,
이런 사건들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형사적으로나 민사적인 법적 조치가 없더라도...
이런 의심이 들만한 일은 데이터화 해놓아서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을 색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싶었습니다....쩝 (물론 불가능하겠죠)
살면서 만난 사기꾼들은 대부분 야금야금 법테두리 밖에서
사기를 칩니다.
이게 한번두번 여러번 반복되면
사기로 인식할수 있는 법적 장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백밀러 손목치기 실제 기사입니다.
이런 손목치기 사기수법이 만연하더라구요.
http://www.gnnew.kr/sub_read.html?uid=20221§ion=section21
손모가지를..
손목치기 장소, 유형, 성별, 나이, 인상착의, 간략한 내용 정리...
가능하면 자의공갈도 같이하면...복잡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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