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 파노라마
현관문을 항상 열어놓고 살았으나 6일 만에 발견됨. 평소 문 열어놓은 이유는 외로워서.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아등바등 열심히 살았던 흔적들
가난한 형편 때문에 돈을 벌고자 도시로 상경하였다.
가정을 이루고 성공했었지만 파산 이후 생활고 때문에 가정도 파탄났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고인의 가족들이 찾아왔다.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다.
사체포기각서. 부인, 딸, 아들 각각 한 장씩 작성했다.
고인이 돈봉투 위에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
우리 딸 너무 너무 사랑해
낳아놓고 책임지지 못해 너무 너무 미안하다
그러나 너무나 사랑한다
-아빠-
배우신분 같은데 아쉽네요..내막을 알 수 없으나
그래도 가족인데 부인, 자녀분들이 조금이라도
돌바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가요
달라빚을 내서라도 모셔와야지
그곳에서는 꼭 행복하시길
그곳에서는 꼭 행복하시길
버러지 새끼들
배우신분 같은데 아쉽네요..내막을 알 수 없으나
그래도 가족인데 부인, 자녀분들이 조금이라도
돌바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가요
달라빚을 내서라도 모셔와야지
저정도면 재기할 기회가 충분할텐데. . .
안타깝다. 좀더 따뜻한 가정이었다면. . .
자살인가보다.
심지어 시체포기각서쓰고 지들은 고급외제차 끌고다니는애들도 있어요
저희 사촌형님,누나도 저런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저한테는 외삼촌인데 어렸을때 부터 사촌헝,누나
계속 맞고 자라왔고 외숙모께서 집을 나가시고
몇년 뒤, 외삼촌 다 떠나더라고요..그때가
형,누나들 고등학생때인데 지금은나시 40 언저리
다 되가도록 외삼촌 아예 찾아뵈지도 않더라구요
저한테만 간간히 소식들을뿐..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듣네
한평생 처 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새끼들 사진보며 한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얘들아 걱정마
위에서 짓눌러도 티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아무것도 모른체 내 품에서 뒹굴거리는
새끼들의 장난 때문에 나는 산다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어느새 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아빠는 바라는 거 딱 하나
정직하고 건강한 착한 아이 바른 아이
다른 아빠 보단 잘 할테니
학교 외에 학원 과외 다른 아빠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무엇이든지 다 해줘야 해
고로 많이 벌어야 해 너네 아빠한테 잘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얘기 나누고
보고 듣고 더 많은 것을 해주는 남의 아빠와 비교
더 좋은 것을 사주는 남의 아빠와 나를 비교
갈수록 싸가지 없어지는 아이들과
바가지만 긁는 안사람의 등살에 외로워도 간다
여보 얘들아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여보 어느새 세월이 많이 흘렀소
첫째는 사회로 둘째 놈은 대학로
이젠 온가족이 함께 하고 싶지만
아버지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구만
세월의 무상함에 눈물이 고이고
아이들은 바뻐보이고 아이고
산책이나 가야겠소 여보
함께가주시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오오~
당신을 따라갈래요
자식들도 나름 이유가 있을수 있음
무조건 열심히 살려고했던 남편이라고만 생각하고 처자식 욕하는건 성급하다 생각함 그게 아니라면 처자식이 나쁜건 맞음
낳아준 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다.
장례는 치뤄드려야지
조선족들 지원해줘야 할게 아니라 주변에 저런분들 찾아서 도움드리고 해야 하는데
세금이 엉뚱한곳에 사용되는거 같아 세금내기 싫어지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생에서는 부디 행복하시길 빕니다.
저렇게 되면 무연고로 의대 같은데서 실험한 후 장례 치러준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부모 시신을 포기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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