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딩 4학년 때 매일 멸치볶음만 싸오는 녀석이 있었다
축구를 잘하는 녀석이라 교우관계는 원만했는데 꼭 점심 때 도시락을 먹을 때면 혼자서 먹고했지
내가 그 나이 때 뭘 알겠나 같이 먹자고 해도 꼭 사양하고 혼자 먹더라
우연찮게 하교하고 그녀석 집에 놀러 갔는데 (축구공이 집에 있다고 해서 갔었음)
2층 주택에 1층 한켠에 셋방살이더라 그래도 난 내색하지 않았고
집에 가서 어머니께 이런이런 애가 있는데 라고 말씀드리니
다음 날부터 그 애랑 같이 먹으라고 반찬을 두배로 싸주셨다
어머니는 혹 애가 부끄러워 할수 있으니 내가 먼저 그애 자리가서 먹으라고도 말씀해주셨다
그 다음 날부터 도시락을 같이 먹었고 소풍 때는 그 녀석 김밥 도시락까지 같이 싸주셨다
5, 6학년 때는 다른 반이었어도 친하게 지내다가 중학교 배정을 다른 학교로 받아서 연락이 끊겼다가
2000년대 초반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연락이 닿아서 연락이 되었음
난 학교를 서울에서 다니고 있었고 그녀석은 대구에서 사업을 한다고 했었음
방학때 대구에 들려서 만났는데 이 시벨놈이 다단계 다녔음 나보고 대출 받으라고 함.
그때 pcs 폰 배터리 빼버리고 도망침
그 이후로 연끊음
야이 포항에서 학교 다닌 KSH 상노무시캬 잘 먹고 사냐
이왕 잘되는 거 바라는 거 다이아는 찍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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