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저희집에 처음 인사오는 날이였습니다...
운전 잘하는 와이프를 믿었기에... 편하게 오라고 제차를 줬었습니다...
결혼 얼마전... 타던차량이 잔고장 생기기 시작해서
팔아치우고 차 없이 생활했었거든요...
출발할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전화가 옵니다...
가로주차된 차량이 막고 있는데... 사이드 브레이크 잠겨있고... 전화도 안받는다구요...
저희 부모님 처음 뵙는데... 차를 못빼 출발을 못하니 얼마나 속이 탔겠습니까??
30분만에 전화연결된 차주는 여자였는데...
회의중에 뭔 전화를 그렇게 많이 하냐고 오히려 큰소리 치고 끊어버리더랍니다...
한성깔 하는 와이프를 잘못 건들인거죠...
죄도 없는 관리소장까지 출동해서... 전화하고 난리가 났는데...
한시간만에 전화연결되서 하는말이... 화를 내며... 뭐그렇게 전화를 많이 하냐고 했답니다...
저라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육두문자가 나갔을텐데...
와이프도 좋게만 말하지는 않았겠죠...
아마도 큰소리 쳤겠죠...
그러자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차 세워놓고 출근해서 회의중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차키는 집에 있는데... 남한테 어떻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냐며... 무작정 기다리라 했다네요...
옆에서 지켜보던 관리소장이 눈이 뒤집어져서... 난리치니...
관리소장보고 번호 알려줄테니 들어가서 차키 꺼내서 차 빼주라 했다네요...
그렇게 한시간 20분만에 차를 빼서...
약속시간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도착했네요...
가만보면 이렇게 생각 없고 개념 없는 사람이 참 많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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