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체고서 고3때까지 복싱선수하며 제일 싫었던게
누가봐도 쟤는 못이기겠다 하는 친구랑 경기뛸때..
노력은 해도 재능은 한끗차이라도 어마어마해서 링 올라가며
차라리 좀덜쳐맞고 끝났으면 했습니다.
근데 안하고싶다고 피할순없으니까..
제 결혼이 그랬습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어느순간 매번 진짜 못이길 상대와 경기해야하는 느낌...
자식이 있기에 그 딸위해서 매번 피하지도 못하고..
우스갯소리로 우린 전생에 서로 상대 부모님죽인 원수였나보다...했던적도 있었고..ㅎㅎ
아무튼 어쨌던간에 못버티겠더라고요...아내도 마찬가지였고
딸아 이혼가정만들어서 미안한대 아빠인 나도 좀 살자..
생각들면 그때 이제 제 꼴 나는거죠ㅎㅎ
열심히 산다고 살아서 많진않지만 돈때문에 이혼한건 아닙니다ㅎㅎ
그냥 이혼할 사람들이 만나서 이혼한것뿐...
전 그래서 이젠 운명 인연 이런거 안믿었다가 믿네요ㅎㅎ
이해하는순간 제 행복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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