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서·충청·대구 등도 한때 '매우나쁨'..제주만 '보통'
"대기정체에 국외 유입"..12일부터 대기원활·강수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대기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10일 오전부터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추가로 들어와 대기 질이 한층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차량운행 제한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9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0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서, 충청권, 대구 등도 '나쁨'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강원 영동,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제주(보통)를 제외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9일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과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0일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수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원은 "아침까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며 "(11일)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초미세먼지 주간예보'에 따르면 12일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 및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 권역에서 '낮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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