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에서 개봉했습니다. 방금 보고 왔어요(미국에서 삽니다)
다음편을 어떻게 이어 나갈지 모르겠지만 별 재미 없다는 소문을 듣고 갔었죠.
결론은.....전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갔는데 아이들도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특히나 제가 카일로 렌(레아공주의 아들)을 처음보았을때 느꼈던 그의 운명이 이번 영화에서 정확하게 재현되는걸 보고
이걸 감동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쨘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줄거리를 얘기하면 재미가 없으실것 같아서.
그리고 줄거리 자체도 약간의 끄는맛은 있었지만 너무 좌우로 빠지지 않아서 나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이(여자 제다이 /주인공)의 연기는 좋았지만 내면의 갈등을 표현하는부분은 카일로 렌보다 좀 떨어졌죠.
루크 스카이워커의 연기도 적절하게 잘 절제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설레였던 장면은
루크가 그의 동생 레아와 제다이 검술 훈련을 하다가 쓰고있던 서로의 마스크를 벗으면서 바라보는 장면이었는데.
CG로 너무 자연스럽게 처리했더군요. 아재 분들은 아실겁니다. 원조 스타워즈에서 나왔던 그 아름다은 레아공주의 모습을.
그당시 가장 아름다운 배우였죠. 그런데 그 모습을 거의40년을 지나서 재현할걸 보니 휴~~~뭐랄까 우린 모두 늙어 가는구나....
한편으로는 그때 생각이 나서 또 설레이기도 하고 ㅠㅠ.
그리고 디즈니가 만든 스타워즈 답게 유머도 디즈니식이고 특히나 다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더군요.
특히나 마지막 승리후 기뻐하는 장면에선 과감하게 레즈비언 군인 커플이 키스하는 모습을 메인캐릭터 뒤에 박아넣었더라는^^
살짝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짜임새있게 만들어서 나름 잘 봤습니다.
결론은 카일로 렌 불쌍해 ㅠ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