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호르무즈 파병, 한미 분담금 인상 등을 강하게 주장하며 물의를 빚고 있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과 일제강점기 시절 총독을 연상시키는 콧수염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일본계 한국대사 임명, 한국인 자존심 짓밟는 것 : NYT는 이같이 전하며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했다는 사실은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대사는 해군이었던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는 콧수염이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총독들을 연상시킨다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외신기자들에게 "나는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출신 배경 때문에 한국 언론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내 콧수염은 어떤 이유로 여기에서 일종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르는 이유가 출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군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항상 깨끗이 면도했었지만 은퇴한 이후 그 기념으로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수염을 계속 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 해리스 대사 "한국 독립운동가도 콧수염 길었다" : 해리스 대사는 20세기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중에서도 콧수염을 길렀던 사람들이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리스 대사는 "나는 한일간 역사적 반감을 이해한다면서도 나는 주한 일본대사가 아니라 미국대사다. 식민지 역사를 내게 뒤집어 씌우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중국인들도 해리스 대사에 싫어해 : 해리스 대사에 따르면 그가 일본계 출신이라는 사실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미 해군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중국의 동중국해·남중국해에 대한 공격적 움직임을 비판해 중국 국영언론들로부터 출생에 대한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NYT는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했다는 사실은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임명됐던 2018년 7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라고 압박하던 시기였다.
https://m.news.naver.com/read.nhn?oid=421&aid=0004413623&sid1=001
생각하는 꼬라지가 쪽빠리스러우니까 싫어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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