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본의 올림픽에 대한 인식이나 집착은 한국과는 매우 다릅니다.
우리야 돈들어가고 재미도 없는거 한번 하고 나면 나간돈 때문에 초토화되는거 꼭 해야함? 이정도라면
일본은 과거부터 목숨걸고 올림픽에 집착합니다.
1940년대 일본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 핀란드 헬싱키, 일본 도쿄 이렇게 3곳과 경합을 붙었습니다.
당시 40년대에 인식 수준이 아시아는 정말 미개하고 식민지나 돌아가는 빨대꼽는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상황이라
이걸 뒤집어서 아시아의 맹주는 일본이고 일본은 이렇게 발전했다 라는걸 보여주고 싶어했죠.
그때부터 로비질을 열심히한 경력이 현재도 자주 보이지만 당시 일본 로비력은 장난아니였습니다.
이탈리아 무쏠리니한테 양보받고 헬싱키와 경합중이였는데 중일 전쟁중이라는 이유로 IOC에서 태클 들어오자
버티다 버티다 결국 개최권을 반납하는 형태로 끝납니다.
그뒤는 잘 아실테고 핵맞고 아작나고 아시아에 일본은 망했다라는 이미지만 세계에 남겨진 상황.
그러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전쟁특수로 일본이 부흥하죠.
그걸 또 알리고 싶었던 일본은 전범국인 주제에 전쟁의 상처에서 딛고 일어선 평화의 상징이라는 개소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합니다.
정확히는 1964년 10월 10일에 시작했죠.
왜 이런 쓸데없는 역사부터 쓰냐면 이게 바탕이 되는게 현 2020 도쿄 올림픽이라서 그런겁니다.
도쿄 올림픽은 특이하게도 7월 24일 한 여름에 시작합니다.
일본에 가보신분은 그 날짜의 도쿄 날씨 생각하면 하계올림픽인데 미쳤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겁니다.
7월의 도쿄는 엄청나게 덥고 습합니다.
하계 올림픽의 꽃이라는 육상을 하기에는 시기가 꽤 안맞죠.
다른 구기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7월이냐?
중계권 때문입니다.
유럽축구 좋아하는분들은 아실겁니다.
아시아와 달리 유럽은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서 다음해 초여름에 끝납니다.
MLB도 경기는 하는중이지만 포스트 시즌은 아직 멀었습니다.
NFL은 아직 시즌이 열리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7월입니다.
후쿠시마 사태로 안좋은 이미지가 쌓이고 쌓인 일본의 상황을 전세곙계에 건재하다고 알릴수 있는 시기가 한 여름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중계권도 그렇죠.
그 7월말~8월초를 놓치면 광고가 각각 축구나 미식축구 야구등으로 다 찢어져서 시청률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때 하는겁니다.
여튼 미친짓 같지만 개최권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미친듯이 돈을 퍼부어 가면서 당장 작년에 태풍난 서일본은 돈없어서
전기복구가 아직도 안된 상황인데도 돈을 올림픽에 올인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터집니다.
2019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습니다.
정신나간 온도 때문에 선수들이 대회중에 엄청나게 항의를 하고 결국 협회가 사과까지 합니다.
IOC는 연간 도쿄의 습도와 온도를 보고 좇된걸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일본측은 약 40km 구간을 저반사 아스팔트로 전부 다시 깔았습니다.
말그대로 아스팔트의 열이 올라가는걸 막겠다고 400억을 퍼부은 대공사였는데
IOC에서 삿포로에서 마라톤 코스를를 잡으라고 합니다.
그것도 올림픽 열리기 1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말이죠.
일본 난리났습니다.
한국이야 일본 미디어나 일본 사회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지만 수없는 병크 터지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그중에서 올림픽은 일본이 목숨걸고 진짜 이거 개최하고 나서 파산각 잡을려고 그러나 싶을정도로 자존심 올인한 상황입니다.
더 난리난건 이미 숙박예약과 항공편 결제해놓은 선수단과 관광객입니다.
마라톤이 우리한테는 비인기 스포츠라도 올림픽때는 대회의 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뀌니 뒤집어지죠.
문제는 스타디움이 삿포로에는 없습니다.
야구하고 축구는 할수 있는데 육상에 안맞는 돔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돈도 없습니다.
이거 지금은 어떻게 해결된지 모르겠는데 여튼 뉴스에는 삿포로에서 개최결정한다고 되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도쿄 올림픽인데 마라톤은 삿포로에서?
웃기는데 사실입니다.
삿포로하고 도쿄하고 거리가 1200km 가까이 됩니다.
일단 이것도 미디어 통제 오지게 해서 대충 넘깁니다.
그런데 짱개들이 또 일을 터트립니다.
우한폐렴.
크루즈선 가지고 상황은 다들 아실테니 또 적진 않겠습니다.
괜히 그런 미친짓을 하는게 아닙니다.
진짜 올림픽에 올인했습니다 일본은요.
정말 일본은 가깝고도 먼나라입니다.
코로나가 있든 없든
방사능이 있든 없든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관심도 없는 올림픽.
일본인들은 단합해서 뭔가를 이뤄내는 집단주의를 미덕으로 칩니다
저기에 들어가지 못하면 지역사회나 집단에서 바로 버려지고 이지메 당하니까요
외교, 행정 정책마다 실패해온 아베정권으로써는 올림픽이 정권에 대한 불만감을 일소시키기 딱 좋은 소재입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적을지는 몰라도 어쨌든 관광대국이기에 전세계에서 많이들 일본 찾을겁니다
그리고 일본 국민들도 다시 아베정권 지지율이 폭등할거구요
자신들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전부 정치인에게 전가한 것을 택한것이 일본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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