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봄...
저희 사무실에서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글을 쓴적이 있었죠...
한달 넘게 츄르랑 사료를 챙겨먹이고...
화장실 전체에 온통 똥오줌을 싸질러놔서 모래 사다가 화장실까지 만들어줬었죠...
그렇게 한달 넘게 돌봐줬으나...
곁을 주지 않고... 저를 공격해서.... 두마리는 분양 보내고...
어미와 3마리의 새끼는 내쫒았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길고양이가 아니고... 주인이 있는 고양이였고...
그 주인은 이 동네에서 떠나지 않고 동네를 활주하는걸 방치...
옆건물 3층에 근무하는 사람이 그 사무실 앞에 자리 잡으니...
나처럼 사료챙겨주고 관리해줬나봄...
근데 문제는... 사무실 건물이 대로변에 있고... 부모님 건물이고...
양쪽 건물과 건물 사이에 통로가 있는데...
그 통로가 저희땅이라... 건물과 건물사이에 문을 달아놓고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오늘 사무실 출근하니 고양이 소리가 엄청 납니다...
어디서 나는지 찾았더니... 건물과 건물 사이에 창고로 쓰는 곳에서 고양이 소리가 납니다...
더큰 문제는... 소리가 어미 고양이 소리가 아닙니다...
앙앙거리는 새끼고양이 소리입니다...
고양이 내쫒은건 벌써 1년이 지나 그 새끼 고양이가 다 커서 더이상 새끼 고양이가 아닌데요...
이번에는 우리 창고에서 또 새끼 낳은듯...
새끼 낳은게 맞으면... 이번에는 고양이 주인 불러다가 처리하라고 시켜야겠네요...
밤새 어디선가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길래
다음날 옛날에 곡식보관하던 광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길고양이 어미는 죽어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중이고
새끼 네마리가 있길래 구조해서 데려왔었네요.
명절당일날이라 수소문해서 문열은 동물병원도 데려갔다오고
고양이전용 분유 사와서
직접 분유 먹여가며 길렀더니 완전 개냥이들 되서
퇴근하고 오면 발톱으로 바지잡고 기어올라와서
애교부리고 졸졸 따라다녔었네요ㅎ
애초에 해줬으면 숫자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다른 고양이가 유입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발정기가 없어지기 때문에 동네가 조용해 집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구청에 전화를...
5개월쯤 되었네요. 첨엔 저를 매우 경계하고 할퀴고 하더니 지금도 저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젠 곁을 내어주긴 하네요.(아직 만지진 못해요.)
공장에 있을땐 아무데나 똥오줌을 싸서 걱정했었는데,
집에 델고오면서 3층 고양이장 큰 것을 사서 냥이 화장실을 넣어주고 밥 주면서 배변훈련을 하루쯤 했더니,
지금은 완벽합니다. 베란다에 있는 화장실에서만 쉬야와 응가를 합니다.
밖에 사는 냥이들도 보살펴 주긴 하는데, 구청에 TNR 신청을 해서 아가냥들 낳는 횟수가 확 줄어들어서, 동네가 조용합니다.
더이상 숫자가 늘지도 않구요.
만만한 하부 집사를 찾는거죠...ㅋㅋㅋ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엔 감당이 어려워서 내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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