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아니고 지인의 지인 이야기입니다.
제 지인은 작가이셨던 분이며 이야기의 주인공도 작가분입니다.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혼자 외로이 글을 쓰는 경우
도 있지만 맘에 맞는 동료들과 사무실을 꾸려서 독서실처럼
칸막이를 놓고 경쟁하듯 게임을... 아니 글을 쓰기도 합니다.
한참 스타가 유행하던 시절...
6명의 작가들이 있는 작업실에
5명의 작가들이 머리를 싸매고 게임을...
아니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스타를 돌릴 때
한분의 작가분만 전쟁소설 구상을 위해 신작 배필을 돌리며
고증자료를 수집할 때
'허접한 외국인 새퀴'를 발견하여 사살을 시킴..
이후 그 외국인 뒤통수를 과녁삼아 권총탄의 탄도학을
연구하길 몇 차례...
빡친 외국인 쉐키가 영어 채팅으로
'군 경험 있는 사람으로써 이야기하는데 적당히 해라!'
라고 경고를 날림...
주인공은 상대가 네이비씰 같은 인간병기일 수도 있어서 쫄았슴.
'군생활 몇년 하심?'
'나? 6개월'
순간 똥방위에게 쫄았음에 분노한 30개월 육군병장출신 작가는
상대의 국가를 물었고 상대방이 독일인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현피의 걱정일랑은 고이접어 나빌레라 하고 나우누리시절 부터
쌓인 내공으로 프로 작가다운 키배를 시작함...
하라는 게임은 안 하고 타자치는 소리만 요란해지니
동료 작가들이 깜짝 놀라 모여들었고 훈수두기 시작..
사공 많은 키배는 결국
"전번 까라 십세야."
라는 물음에
"010-000-0000 이다. 꼬우면 나 한국 xxx에 살고 있으니 쳐와라. 쉽세야"
라는 최종 종착지에 닿았고 상대는 쿨하게
"OK. 나 일본 유학중임. 이번주 토욜날 가게슴. 딱 기달려!"
하고 로그아웃...
주인공은 순간 당황을 해서 주위 동료들과 대처방법을
논의 했지만 작가들이 무협, 판타지작가들 인지라
방법으로 나온 것이
1. 반탄지기로 몸을 보호하며 검강 날리기.
2. 어세신 길드에 청탁 넣기.
3. 깊은 산 속 절벽 가서 기연찾기.
4. 마왕을 소환해서 세상을 멸망시키기.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도출됨.
겁도 없이 진짜 전번을 날린 주인공은 불안에 떨다가
일단 상대를 만나서 상대가 거구의 양남이면 아닌척하고
튀고 만만한 루저 양키면 군대 태권도로 단전을 부수겠다는
마음을 먹고 상대를 만나기로 함.
문제의 그 날.
주인공은 그 양키를 만났고......
결혼함....상대는 미모의 독일 여대생이었슴.
그 후 주인공 사무실의 5명의 총각 작가들이 스타를 지우고
배필을 했다는 전설이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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