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정의당이 지난해 청와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에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 재차 사과했다. 앞서 심상정 대표가 두 차례 사과의 뜻을 밝힌데 이어 이번엔 청년들이 나선 것이다.

25일 오전 정의당은 국회서 청년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장혜영 청년 선대본부장은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 본부장은 "정의당의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의 원칙은 모든 사안을 판단함에 있어서 가장 불평등한 위치에 있는 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었는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저희가 보여준 모습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원칙에 있어서 흔들렸던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한 정의당의 사과는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심상정 대표는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10월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조국 국면에서 평생 처음으로 많은 국민의 질책을 받았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힌바 있다.

정의당이 또 다시 조국 장관에 대한 `사과`를 언급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지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 정의당의 지지율하락의 간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열린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에 대거 조 전 장관에 우호적인 친문인사들이 포진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연속해 지지율하락을 겪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열린민주당의 경우 원내진입기준인 3%를 훌쩍 넘어서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장 본부장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마음 아프게 하는 지지율이 이어지고 있는데 뼈아프게 생각하는 점은 그게 정의당의 현실임을 인정해야한다는 것"이리며 "지지율 하락의 요인은 단지 한두가지의 결과라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지금의 복합적인 정치상황과 그동안 정의당이 국민들에게 심려 기쳐드렸던 것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표를 버리고 미통당과 일베의 표를 구걸하겠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