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바이오·의료 분야 제품에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K'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브랜드K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관계부처 합동 '브랜드K 확산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브랜드K는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정부가 기술·품질을 인증하는 국가 공동 브랜드다. 스위스가 자국 제품에 빨간색 바탕·하얀 십자가가 새겨진 '스위스 라벨'을 붙이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9월 39개 업체의 제품이 브랜드K 인증을 받아 수출 확대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대책에 따라 케이콘(KCON) 등 대규모 한류 이벤트와 국가 주요행사를 활용해 '브랜드K'에 한류 이미지를 입히고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방역' 이미지를 활용해 바이오?의료 분야 제품까지 브랜드K에 포함 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25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진단 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씨젠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125만달러(약 15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2만개를 수출했고 진매트릭스,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등 바이오업체들도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