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들 하셨고, 하시겠죠?
좋은 나라 만들겠다는 취지라 생각합니다.
오늘 청주에 있는 충북희망원에 다녀왔습니다.
세정제와 마스크, 후원받은 고기 들고 가서 15년 만에 군대 후임도
만나고 수술 후 회복에 힘쓰셔야할 (노빠꾸님 같은데)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신 눈물을 훔치시는데 골자는 이렇습니다.
자신의 이미지가 아이들한테 불리하게 작용할까 하는 우려
시청과 관련 공무원들, 법인의 허가와 취소문제, 검찰의 기소,
성폭행이나 가혹행위를 했던 교사, 아이들 내 성폭행까지
많은 문제들이 얽혀있었습니다.
이 사안들 중 아이들이 풀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이 있나요?
아이들은 보내주신 물품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젤리나
음료를 권하며 손님 대접하다가도 신발 박스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신난 영락없는 아이들을 놓고 보육원이 닫는 것은 맞네, 법적으로
어쩔 수 없네 하는 그런 현재 아이들에게 무의미한 논의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클릭 몇 번해서 정보 좀 얻었다고
세상 다 알 수 없으니까요. 부족한 만큼 도움주시는 분들도
법률과 행정에 대한 해법을 찾고 계시고 있는듯 해요.
한 시간 가량 있으면서 느낀 점은 무력감이었습니다.
며칠을 그렇게 지내신 분들은 오죽하겠나 싶습니다.
오후 4시인데 주변이 논바닥이라 그런지 꽤 추웠습니다.
티셔츠만 입고 다니는 아이한테 안 춥나 물으니 패딩 드릴까요?
하고 되묻습니다.
잘못을 따지기 전까지 애들이 실내에서 씻고 잘 수는 없는 건가?
시청은 왜 아이들을 밖에서 자게 하는가? 먹을 것, 입을 것,
위생 등이 걱정되어서 보내주신 마음처럼 기본적인 이야기를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소년원 간 애들은 실내에서 잔다는
푸념도... 마치 무정부 난민의 모습이었습니다. 지역적으로 폐쇄된
시골이어서, 관련자들의 지연관계로 인해 아이들이 낙인찍힌
단체로 되어있는 건 아닌지. 다툼의 여지와 여부를 따지기 전
논바닥 한가운데 길에서 텐트치고 있는 모습은 요즘 코로나로
세계의 위상을 떨치는 대한민국의 모습과는 상반된 것 같았습니다.
기본권에 대해서 외쳐주세요. 질문을 던지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라는 질문이 유행처럼 번지고 여론이
확산된 것처럼 아이들이 왜 텐트에서 잡니까? 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엔 코로나로 인해 선거운동이 유튜브로 번지면서
국회의원들이 애를 먹고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마침 찾아보니 도종환 vs 정우택 지역구이더군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rvgPazScEgbcmHG6vNNRfA/featured?disable_polymer=1
도종환 의원의 유튜브입니다.
일단은 화력으로 댓글 테러하면 보실거라 믿어요.
구독자도 많지 않고 들어가셔서 영상에 댓글을 다시면 볼거라
확신합니다. 같은 지역구 다른 의원도 괜찮습니다.
충북희망원 아이들은 왜 길에서 지내나요?
그 좋은 나라에 부모 없는 애들은 포함 안 되는 건가요?
이런 기본적인 질문으로
무엇보다 부족한 것은 그 아이들을 기본권을 배제한 채 법률이나
행정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4년 중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힘 있을 시기입니다. 며칠 안남았습니다.
항의전화도 좋을것 같구요.
다른분께서 올린 청원도 있다고 하니 이것도 해주시면 좋구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8004
제가 뭐 딱히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가보시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누구라도 그러실것 같아 전해드려요.
따뜻한 마음 많이 모였습니다. 그 마음에 얹어서 질문을 던져주세요.
도움주신분들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계세요.
추천 드립니다..
추천 드립니다..
청주시민으로서 ㅠ
글에 그 고민들이 묻어나 더욱 죄송합니다
잠시 고민 내려두시고 잠자리 편안하게 주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외중에 누가 이렇게 부지런히 반대를 누르고 다닐까요. 하..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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