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있던 아줌마는 매사에 선을 딱 지켜.
내가 원래 선을 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박사장(이선균) 대사처럼
운전기사(송강호)와 박사장이 대화할 때
그걸 담아내는 카메라는
가상의 선을 경계로 해서 철저히 구분되어 있음.
그런데
"그래도 (사모님) 사랑 하시죠?"
운전기사가 사적인 질문으로
박사장이 그어놓은 '선'을 넘는 순간
카메라도
원래 잡아놓았던 '가상의 선'을 넘어버림
이선균의 선을 침범당해 묘하게 빡친 박사장 연기
감독의 메세지 전달이란
감독의 메세지 전달이란
면접볼때 회의실과 사무공간의 경계
우리가 영화 감독인가?
그냥 우리는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지.
영화보는 사람입장에선 갑자기 이선균이 클로즈업 되는 느낌이 나고
그에 맞는 감정연기를 하면
느낄수 있죠.
물론 아 선을 넘었구나 이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극에 몰입할수 있게 분위기는 조성되는거죠.
순간의 감정에도 디테일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예술가고
대중은 알게모르게 감동받는 법입니다.
실질적인 디테일이 놀랍죠 감독은 저렇게 생각을 해서 만들고 윗분말씀 처럼 대사나 행동이아니라도
저런 디테일이 불편함을 훨씬 배가 시켜주죠.
하나만 이해해도
보배드림 자유이용권 드립니다.
저런 상징적인 기법들은 감독이나 평론가들은 워낙에 많이 접하니까요..
다 알죠..
그리고 일반 관객들도 세세한 기법은 모르지만 저런 기법들을 통해서 그 분위기 라는게 느끼고요..
본래 저런 기법들이 그런 분위기를 위해서 생겨난 거라서...
저런 사소한 것들이 엄청나게 숨어있는 '기생충' 영화를 거장들이 봤을 때 느끼는 게 일반인과 다르겠지.
당연히 영화 평론가들도 저걸 다 찾아내지..
그래서 봉테일..
영화보면 은근히 상하, 가상의 선 들이 엄청나게 계속 나옵니다.
온갖 상징들이 쏟아져 나옴
나도 이 장면에서 왠지모를 불안감을 느꼈는데 그게 다 계획된거였다니 봉감독 대단하네요
감독이 자꾸 특이한거 찾아보라고...
모르것다..했더니
천장에 카메라.달고 풀샷 찍은건데
그걸 모르다니...카메라 메달기 얼마나 힘들었는데
못 알아 본다고....ㅎㅎ
디자이너 맘을 내가 어찌아냐...
지금 뭐하시는지 궁금.
어떤 멍청이는 저거 몰라도 된다고 하는데...알고 보면 더 느끼는거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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