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월 군번으로 306 보충대를 거쳐 28사 훈련소를 거쳐
XX연대 4대대(추후 삼각편제 변경으로 2대대로 변경됨)
에 떨어짐(중간에 에피소드들이 있으나 휴가와 관련 없음으로
패쓰)
바야흐로 자대배치후 한달이 조금 넘었을 무렵
갑자기 대대장님께 쓰는 편지라는 이벤트가 열림.
전부대원이 대대장님께 편지를 쓰는 것인데
학창시절 반성문으로 쓴 종이를 모으면 동아전과보다
두꺼웠을 본인인지라 최선을 다해서 편지를 썼고
전대대원 편지중 선택된 50장 정도중 단 두명이 포상을
두 명이받았는데 그것이 바로 본인이었음.
이때부터 터지기 시작하는 포상휴가 운빨이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었음.
우스개소리로 지나가는 헬기에 경례를 했더니 휴가증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어처구니 없는 사유로 휴가증을 받기도 했음.
모든 휴가증 수령사유는 기억을 못함.(790일 군생활중 139일 휴가를 나옴 By 인사계과장) 대충 기억에 남는 걸 말하자면
대대장님께 쓰는 편지를 비롯
자대 첫 사격훈련을 실시하는 신병대상 만발시 휴가증 준다는
말에 만발 달성!
전방근무중 암구호 대답없이 접근해오는 대대장무리에게
배운대로 노리쇠 2회 후퇴전진해서 실탄장전하고 대응.
FM대응이라며 휴가증 획득.
연대 훈련중 은폐엄폐후 돌격명령에 달려 나가려다 자빠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옆으로 한바퀴 더 구른뒤 달려나감.
식사시간에 중대장호출에 갔더니 연대장이 떡하니 있었고
왜 옆으로 한바퀴 더 굴렀냐고 묻기에 순간적으로 미끄러져
넘어져서 그냥 달려나가면 총알에 맞겠다 싶어 더 굴렀다고
구라를 쳤는데 연대장이 겁나 흐뭇해 하면서 포상휴가줌.
대대체육대회에서 축구, 농구로 포상휴가.
군종병 포상휴가.
워게임 훈련 참가 포상휴가.
담배피고 앉아 있는데 유난히 눈에 거슬리는 땅에 떨어진 담배꽁초가 있기에 주워다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주임원사가 와서 뜬금없이 포상휴가증을 줌.
1999년 12월25일 대대 댄스대회 1등포상휴가
2000년 1월1일 대대 댄스대회 2등 포상휴가
(잦은 포상휴가로 스트레스 받은 어무이는 너희 부대는 전쟁
터지면 춤추냐며 짜증을 냄)
집체교육 우수병사로 포상휴가를 비롯한 자잘한 포상휴가
대충 기억나는 정도가 이정도임.
평균 2달에 한 번 휴가를 나갔으며 여자친구가 군부대로 면회오기 전까지 내가 현역병임을 믿지 않았음.
정기휴가 복귀후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사유로 중대장이 14박15일을 한번 더 끊어줬음.
100일 휴가 직전까지 휴가증이 3개였고
군생활 내내 지갑에 휴가증이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고
소대장이 휴가증을 빌려갔다가 갚기도 했고
부대원 집에 일 있으면 휴가증 빌려주기도 했음.
휴가증 받게되면 갚는다는 조건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신임 중대장이 와서 자기 부임 이전 휴가증은 인정 안한다는
말에 무시하고 휴가 신청을 했음.
부결되고 신청된 휴가증 안돌려줌.
그래서 다른 휴가증 제출.
부결되고 안돌려줌.
빡쳐서 다시 제출 했더니 신임 중대장이 호출해서
내 눈앞에서 제출한 휴가증 찢어버림.
순간 눈깔이 돌아서 지갑에 있는 휴가증을 또 꺼내서
내밈. 중대장 흠칫 하더니 또 찢음.
마지막 한장 남은거 더 내밀었더니 한숨 쉬면서
알았으니 돌아가라고 함.
이게 입소문을 타서 휴가증또라이라고 불림.
마지막 말년휴가 나갈 때 인사과장이 불러서
매번 휴가인원에 있어서 휴가날짜 더했더니 139일이라고
뭐 이런 운빨이 다 있냐며 말해줌.
사실 말년휴가 전날 밤에 지갑에 남아 있던 휴가증 4장은 애들에게 풀어줬음.
끗.
무릎부상으로 공상처리를 해줘야 하는데 행정병 미스로 진급누락되서 제대하기 전달에 진급함요.
겨우 턱걸이 병장제대함.
장군 이상 있었나
알아보시는게
맞는듯.
절대 저럴수 없음.
대령예편하신 분은 계시나 그분 돌아가신지 십수녕이 지난일이라 관련없을 듯요.
왜 사람들이 안 믿어주는지 모르겠음.
저런 일이 거의 없었음.
아버님이 육본 참모신가요? 그리고 무슨 만능맨이세요? 축구, 농구, 댄스 포상휴가 ㅋㅋㅋㅋ
군대 안갔다왔죠? 무슨 소설을 쓰세요 진짜 어이없어서 댓글남기네요 ㅋㅋㅋㅋ
대대장께 편지 개욱기네요 ㅋㅋㅋㅋㅋㅋ
일반적으로(그때당시) 전방부대의 경우 중대장 개인권한 휴가증의 최대는 3/4일입니다. 3개 붙여서 해줄수도 있겠죠
다만 철책부대는 예비대대로 오기전까지 휴가를 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대대로 오기까지 100일 휴가 말고는
휴가를 나갈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또한 예비대대로 나오면 밀린 휴가 보내느냐고 근무 편성도 빡세게 돌립니다.
참고로 97년부터 군부대 휴가 제한 걸렸습니다.. - 개인당 최대 휴가일수 외박일수를 제한한거죠.
철책부대가 휴가 못나간다는 것 부터 틀림.
15일 붙여준건 훼바 내려와서였고 전국적으로
어마어마한 폭우가 왔음.
아니 이런걸 왜 구라를 치겠뜸?
답어는 대대장이 댄게 아니라 통신병이 댔고요.
대대장이 혼자 순찰돌지는 않지요.
대대장이 14박을 준게 아니라 중대장이 복귀신고했더니 수해피해 물어봤고 대답해줬더니 몇 시간뒤에 다시 불러서 다음날 다시 보내줬고요.
본문에 썼다시피 스스로도 이해가 안가는 포상휴가를 받았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운빨죽이는
경험을 했다고 말하는 겁니다.
난 정기휴가 55일(수색대) 포함해서 총 휴가가 110일 정도였음.
사격포장, 연대RCT포상, 대항군 포상, 태권도 대회 입상 포상 등등
나도 휴가 많이 받은건데,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129일이면 어마오마 하네요.
왜 그런지 몰라도 계속 휴가증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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