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도 경고, 한국 국가채무 GDP 50% 넘을 수도'
'블룸버그의 경고, 내년 한국 국가채무 50% 육박'
'한국 국가채무 50% 달할 수도. 블룸버그 경고'
지난 17일 블룸버그 산하 보고서 내용을 일제히 보도한 중앙일보를 비롯한 보수.경제지 기사들의 제목입니다.
보고서에 실제 그런 내용이 등장합니다.
올해 한국 GDP는 -1.4% 역성장이 예상되며 GDP 대비 국가채무가 내년 37%에서 46%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고서의 내용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 뒤에 바로 이어지는 내용은 한국은 국가채무가 낮아서 문재인 정부가 재정정책을 추진할 공간이 있으며,
좋은 소식은 그렇게 해도 한국은 G20 국가 중 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보고서는 이어집니다.
이게 경고입니까?
한국은 재정건정성이 좋아서 추경같은 재정정책을 펼 여력이 있고 그렇게 하고도 여전히 G20 중, 선진 경제 중
가장 낮다.
이게 경고인가요?
한국의 재정정책의 방향이 옳고 그렇게 하고도 선진국 중에 부채 비율이 낮아서 그렇게 해도 된다는 칭찬 아닙니까.
이걸 앞부분만 잘라서 경고라고 정반대의 타이틀을 단 겁니다
우리 보수 매체가 그래서 욕을 먹는 겁니다.
사기를 치니까.
보도를 해야 되는데, 사기를 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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