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조금 이해가 되는 듯 하네요.
누구의 편에 서지도 않고 그냥 한발짝 물러서서 본
느낌은 쌍도가 뒤에서 작업을 치고 이런 문제보다는
결국 단체와 단체의 이해당사자의 문제로 보이네요.
오늘 할무니 발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놈이 먹는다” 입니다.
할머니는 정의연대가 영위하는 사업의 방향에 불만이
있고, 여러가지 사업 중 생존피해자 복지와 지원에
돈이 쓰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게 논지인 듯 합니다.
우리를 걸고 돈을 받았으면 우리에게 직접 쓰라는 것.
그쵸. 어찌보면 맞는 말이고 어찌보면 틀린 말이죠.
정의연대의 사업은 여러 방면에 걸쳐있고
누구는 기부를 함에 있어서 할머니들의 직접적인
수혜를 원했을 수도 있고,
누구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하는
입장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우후죽순 제기되는 회계문제가 논점이 아니란 거죠.
회계오류가 있으면 시정지시하고, 회계부정이 있으면 처벌하면 될 일입니다.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개인의 평가는 김빙삼옹의 장문의 썰로 갈음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 단체의 장과 단체에 소속된 사업의 대상자가 서로가 생각하는 사업의 우선순위와 비중이 다른 데에서 비롯된 문제 같네요.
정의연대의 전체적인 사업을 해야한다 vs. 할머니들의 복지와 지원에 치중해야 한다
이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함께 일을 하지만 서로 시작한 입장이 다른 건 어디서나 있는 일이라고 생각도 하구요. 할머니 입장에서 돈이란 게 중간에 끼어 있으면 더 크게 보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뭐가 더 중요한지가 아니라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에 집중하면 계속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할머니의 감정과 발언 내용을 볼 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네요. 에휴
이게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데 돈쓰면서 할매들 팔아대니 그래서 할매들이 빡친거임
그렇게 스파크가 튀니까 미통당이 거기 불쏘시개를 갖다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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