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일이유
아내가 꽃게 좋아허니께 좀 사볼까 허고 3키로 삿슈
요즘 워낙 비싼거 알지만 키로당 5만 3천원 줬슈
금어기니 당연히 냉동이지만 봄 암놈으로유
이거 파는 아주매가 지도 전에 잘 알고 단골이에유
깍지도 않아유 전
알아서 잘 주것지허고
집에 가져갔는디 마누라가 물어보대유(마누라는 영양교사니께 민감혀유)
3키로 맞아?
그래서 3키로 줬것지 속이것어 얼굴 다 아는 사이끼리
옆에 새우랑 바지락도 좀 줬자너 꽃게탕도 해먹으라고
아파트에 저울 즉 전자계랑기 있는집은 희귀할건디 저희집은 있슈
마누라가 계량덕후라
키로당 5만 3천원이니 15만 9천원 준거지유?
마누라가 다 재다가 갑자기
오빠 600그람 빠져
거기 어디야? 말해봐 가게
하문서 빡친거에유...
난감햇슈...마누라 난리치는디...싼것도 아니고 600그람이면
사기나 다름없다고...
아주매가 좀 실수혔나보지 나중에 말헐게 해도
저울로재는데 백이백도 아니고 600그람이 어찌 미쓰나냐 노린거지
소리쳐서...
그냥먹자. 동네서 뭐 그러냐 혔는디
담에는 이런거 살때는 자기헌티 말허고 사오지 말라고...
괜히 고생혀서 거기까지갔는디 욕만쳐먹었슈
근디 파는 아주매 진짜 몰랐을까
600그람이면 큰디
게는 좋긴하더만
사는게 매일
전투쥬?
그 전투가 나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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