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있슈
전문대 시절 자취허는디
당시 돈이 어딨슈 대학생이
고향 내려갈일 있어서 한 2박3 집 비우는디
동기한놈이 집서 다녔는디
애들이랑 술먹게 니네집좀 쓰문 안대냐 깔끔하게 다 치울게
혀서 뭐 어차피 비기도허고 애들와서 자주 술도 먹었고
훔쳐갈것도 엄슈
콜하고 원룸 서브키 주고 고향갔는디
원래 금요일에 가서 일요일 점심 먹고 올라고 혔는디
토요일에 부모님 어디 가신다 혀가지고
그날 5시 버스타고 7시쯤왔슈
애들 있어봐야 술이나 먹고 있것지 나도 한잔허야겠다 딱
문열고 들어가는 순간
이런 썅 년놈들
소주병 뒹굴어있고 내 침대서 빨가벗고 떡치구 있슈
집 빌린놈이랑 그 여친년이랑
눈 마주쳤는디 아직도 선명한게 보지털 존나많더 라구유
엄마가 먹으라고 싸준 반찬 들고 조용히 나왔슈
매무리 허라고...
줘도 싫어유
이횽 가리네?ㅎ
치우고 가더만유
놀만큼 다 놀아봤슈
기억이 침침혀서 그렇지
여자 얼굴쪽으로 갓음..
질풍노도의 시절 여친과 자취했슈.
친구들이랑 술먹고 파장했는데 친구넘이 자고 간다했슈.
여친이랑 좋은밤 보냈는데 담날 친구가 다봤다고.
안잤다고.
자기 있는데 했다고 개욕을 하더만요.ㅎ
우리 커플은 1층에서 친구 커플은 복층에서 잠
술이 과했는지 오히려 잠이 깊게 안들어 한참을 뒤척이다가 담배나 한대 태우려고 보니 담배없음
친구 담배라도 가져올려고 복층 계단 올라가는데 친구여친이(지금은 제수씨) 여성상위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길래
그대로 머리 숙이고 조용히 내려왔음 입 틀어 막고 열심히 방아 찍던 제수씨 본의 아니게 다 보았소만
그닥 별로였소....암튼 그대의 모든걸 다 본 입장에서 미안하구려...일부러 본건 아니었소..ㅋ
재수씨 부끄러워 안해도 되유
담엔 우리 볼꺼 못볼꺼 다 본 사인인데
편 하 게 봐유~~~~~
아 참! 친구야!! 침대 시트에 ㅈㅇ 흘리지 말구 만약 흘리면 괜찮은께 잘 딱고만
가라
참! 재수씨 담엔 친구 한명 더 불러서
같이 떡 쳐유~~~~~~~~
자고 가래서 알았다 하고 이불펴고 누어있는데
밤에 잠시 나갔다 온다더니 여친 데리고 집에 옴.
안방엔 친구 부모님 있어 창문으로 들어옴.
나는 자는척하며 누워있슴.
따로 이불 깔고 둘이 이불 속으로 들어감.
계속 자는 척하며 등돌려줌.
갑자기 여친 신음소리 들리더니 "옆에 친구 안자는거 아님" 하는거임.
친구 놈 "전 마는 잠들면 엎어가도 모른다" 함.
이불 들썩 들썩하는게 느껴짐.
여친 신음 소리 참는것도 들리고...
어느 순간 조용해지고 나도 긴장했는지 잠들어버림.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 여친 가고 없슴.
친구놈한테 "그 때 난 안자고 있었다"고 얘기하려다 혼자 아닥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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