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은 자살을 선택해야만 했을까?
남겨진 사실에 의하면 성범죄, 음주운전, 수뢰 등 몇가지 비위 등이 충분히 있음직 하다.
그리고 그들이 그 혐의의 당사자가 아니라면 맞서 싸울 법도 하다.
이것이 일반인들의 상식이다.
우리는 몇해 전 임용을 앞 둔 예비 교육공무원의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가출팸 소녀가 교사임용을 앞둔 남성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했었다.
물론 이 사건은 그 남성의 무죄로 판결이 났다.
그러나 그는 결국 공직에 오를 수가 없었다.
공무원의 품위 유지 규정 때문이다.
도덕성을 해칠만한 의심조차 받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예로 한 정치인은 성추행에서 무죄임이 밝혀졌지만 적극적인 정계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로 소수정당을 이끌고 있다.
그가 정봉주다.
무죄다.
무죄면 된 것 아닌가?
그럼 모두 복권되는 것 아닌가?
그게 일반인들의 생각이다.
웃기지마라.
공직자들은 단지 의심받았다는 이유 때문에 그것이 무죄일지라도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다.
사법부의 판단과 별도로 각종 시민단체, 사회단체, 여성단체가 그를 이미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화냥년"이라는 말을 아는가?
과거 우리 역사에 "화냥년"을 되짚어보길 바란다.
적에게 끌려가 위안부 같이 겁탈당한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죄인 취급했던가?
적국이 아니라 우리의 딸, 우리의 자매.
그냥 "화냥년"이었다.
우리의 딸과 자매들이 잘못했다는 것이다.
여성단체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과 일반 공무원을 모두 취합하더라도 이러한 것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현상이다.
그리고 직급이 높고 지명도가 높은 공무원일수록 데미지는 더욱 커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자살이라는 방법을 택했을까?
끝까지 남아서 명예를 위해 싸워라?
좋다.
이미 각본대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피고가 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조작된 거짓이었음이 오늘날 밝혀졌다.
그런데 왜 자살을?
돌아와도 명예롭게 살기가 어렵고 가족과 그의 전 참모들이 그 업보를 쓰고 평생 살아간다.
노회찬 전 의원을 보자.
이분 오늘 날까지 정말 남아계셨다면 정의당이 저렇게 말종화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정의당?
그냥 나는 오늘날 꼴페미 여성단체라고 본다.
그는 수뢰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것이 정말 그의 신념대로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나중에 죄가 밝혀졌다면 그가 중심있는 정치인으로 아직도 남아 있었을까?
나는 현대와 같은 우리나라의 꼴페미적 사회에서 절대 불가능하다고 본다.
공무원?
혐의를 의심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혐의유무를 가리기 이전에 그들을 극단적인 자살로 몰고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보자.
그것을 가렸어도 사면복권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 그러면 이재명 도지사를 보자.
나는 그의 강직함과 적극적인 행정력을 매우 존경하고 있다.
그러나 김부선이라는 배우와의 의심관계 등 여러가지 문제 등이 있었다.
물론 아니었다고 결론이 났다.
이재명 도지사는 분명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지방정치인이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의심받은 과거의 전력으로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색안경의 무리들이 있어 강대강으로 지지자와 반대자를 이 양립된 대표적인 사례다.
아닌가?
얼굴이 다 드러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도 좀 보자.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경찰은 기소의견을 냈지만 검찰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그가 지금 그 의심을 벗어나서 어떤 자유를 누리고 어떤 정치적인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결론으로 가겠습니다.
제가 아는 우체국 직원이 있었고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받을 위기에 있었지만 이 분은 무혐의를 주장하면 맞섰습니다.
그리고 그와 별도로 이루어지는 징계의 칼날을 비켜갈 수는 없었습니다.
왜?
비록 그것이 무죄일지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위라는 것이 징계위원회의 입장입니다.
경찰들도 음주운전하다가 패가망신 당하고 심지어는 자살을 택한 경우도 많지만, 그 중에는 맞설 수도 있는 경찰공무원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박원순 전 시장은 고소인과 전쟁을 원했을까요?
그는 법조인입니다.
또한 대선주자이기도 했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처럼 개물어 뜯듯이 무죄임을 밝혀낸다고 하여도 그는 존재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왜 정치인/공무원들이 자살을 할까요?
높은 도덕적 책임을 요구 받는 21세기 대한민국 공직자들은 의심조차 받지 말란 것이고 그 의심의 형장에서 무죄를 받고 내려왔어도 결국 "화냥년"이 되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기꺼히 가족과 가신들을 포한한 순장을 택하겠습니까?
이게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입니다.
여론! 마녀사냥!
자살을 택함으로써 모방자살이 있음은 과거 여러 사건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결코 살아 있는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됩니다. 국민은 양분되고 서로 이간질합니다. 협치를 끝까지 구경만 하는 정치인 소리 듣기 싫으면 자살 따윈 하지 말았어야지. 성추행이 막다른 길로 몰아넣을만큼 위협적일까요? 아니지. 저질렀으니까 쪽팔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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