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모시시고 연천 다녀왔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경기도 연천...만만치 않은 거리였습니다.
53년만에 방문인데도 다 기억하시는 아버지.
딱 연천과 철원 경계더군요.
어떤 현지인의 안내에 따라 백마고지전망대에 가서 근무하셨던 백마고지도 멀리서나마 바라보셨습니다.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좋아하시던 모습에 저희도 좋았던 순간이였습니다.
한쪽에서 이제는 연천가잔소리 더는 안하겠지?..하시던 엄마의 말에 모두가 소리내어 웃어도 보았습니다.
군부대 배경으로는 기념사진 찍을수 없다셔서 그냥 입구에서 어리디 어린 군인분들에게 내가 53년전 여기에 근무하셨다며 설명하시던 아버지...
아버지 건강하게 오래사세요.
날씨 선선해지면 또 모시고 갈께요~~~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았습니다.
"아범아 우리 연천으로 이사가는 게 어떻겠냐..."
어쩜 끝에서 끝을....
9293부대 1대대
지금은 5사단.
그때는 민간인들 통제구역이였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오간다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빨리 가고픈데 서울에서 1박 잡았다고 가는 내내 아버지께 한소리 들었습니다^^
2. 제인폭포
3. 열쇠 전망대
4. 노동당사
5. 임진강 주변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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