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만약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정말 흑인 그 자체를 희화화하고 웃음소재로 삼았다면
그건 분명 인종차별이 맞고 문제가 되었겠죠.
하지만 이번 일은 그것과 전혀 다릅니다.
원본 Coffin Dance의 주인공들이 흑인이었을 뿐이고
의정부고 학생들은 그냥 코스프레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그들과 비슷하게 분장을 했던 것 뿐이죠.
의정부고 학생들이 흑인 그 자체를 분장하려고 Coffin Dance 찾은게 아니잖아요?
그냥 재미있고 유쾌한 인터넷 밈이기에 그걸 코스프레한거고 그냥 원본 주인공들이 흑인이었으니 분장한거죠.
배구선수 이다영 코스프레한 졸업사진과 관짝댄스 코스프레한 졸업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다른 생각을 하나요?
그냥 똑같이 "잘했다." "재미있다." 이런 반응을 보이죠.
이걸 인종차별로 매도하며면서 마치 흑인 유명인이나 캐릭터는 코스프레나 패러디도 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성역화하는게
오히려 인종차별을 고착화하고 부추기는 행동 아닌가요?
흑인들에겐 인종 차별일 수 있죠.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 그 학생들은 블랙페이스가 흑인들을 비하하는 행동이란걸 몰랐을 뿐입니다.
외국에서 욱일기에 대해 잘 몰라서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다닌것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이 저 사람은 친일파다! 라면서 매도 하려 했던것과 같은 상황이기에 오취리가 욕먹는것 입니다.
블랙페이스가 흑인들이 기분 나빠할 행동이라는것을 이번기회에 알게되었으니 조심하면 됩니다.
우리가 단순히 블랙페이스는 그저 코스프레야.. 라고 얘기한다면..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외국인은 이건 그저 옷 디자인일 뿐이야.. 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흑인 유명인이나 캐릭터는 아예 코스프레도 해선 안되는 성역인가요?
우리가 외국인들이 한국 유명 연예인이나
한국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 나오는 유명한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사진을 보고
인종차별이라고 불쾌감을 느끼나요?
그들도 그걸 표현하기 위해 얼굴에 분칠도 하고 수염등의 장식도 붙이는데요?
인종 전체를 희화화하는것과 특정 대상을 코스프레하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그걸 잘 알기때문에 단순히 외국인이 한국 캐릭터 코스프레한거 가지고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거고요.
그런식으로 흑인이라고 코스프레해선 안된다며 성역화하는게
오히려 흑백을 나누고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행위는 아닐까요?
흑인을 코스프레 할때 블랙페이스를 하는것을 별상관 안하는 흑인도 있을겁니다.
우리나라 성추행과 같은거죠. 성추행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닌 사람도 있을겁니다.
난 단지 힘들어 보여서 어깨를 주물러주는 행동이었을 뿐인데, 그 사람은 그걸 불쾌하게 느꼈다면 성추행이 되죠.
블랙페이스도 그걸 보고 유쾌하게 생각하는 흑인도 있겠지만, 불쾌하게 느끼는 흑인들도 있을겁니다.
그러니 조심하자구요. 우리가 알아서 펜스룰 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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